171219_학생들과 함께 먹고, 마시고, 즐기고~재미난 하루!

2017. 12. 20. 22:28STEDI 코이카

점심 시간 즈음~ 기관으로 놀러온 학생들! 대놓고 점심 사 달라고 하는 건 뭔 똥배짱이지? ㅜㅜ

기관 근처 싼 곳에 가서 대충 사줄까? 하다가 

'그래! 니들도 오늘은 나랑 있는데 누려봐라~' 싶어, 노르떼에 있는 KFC로 데려갔다.

사실 내가 오랜만에 KFC에서 치킨을 먹고 싶어서~ㅋㅋㅋ

무튼 치킨을 정말 게눈 감추듯 먹고(처음 먹어봤다는 건 사실인지 알 수 없지만), 

엘라도로 입가심하고 헤어지려 했더니, 라 비다 공원에 가자고ㅜㅜ

에라이~ 그래 벗겨 먹어라 싶어, 오늘은 해달라는 것 모두 해주기로...(내 코가 석자인데~)

공원에서 맥주까지 대접하고 ㅜㅜ 공원 산책하며 요녀석들이 소화시키는 줄 꿈에도 몰랐다.

나는 그저 젊은이들과 함께 하는게 살짝 힘에 겨울 뿐~ㅋㅋ

지치지도 않고 여기저기 날아다니는 그들을 보며, 다시 한 번 세월을 실감했다.

졸업했는데 오죽 심심 했겠나 싶어 짠한 생각도 들고,

다 큰 청년들이 아이들 처럼 노는 것을 보니 귀여운 것 같기도 하고~(아주 살짝)

그렇게 놀고, 또 뭐 하고 싶은거 있냐 물으니 기다렸다는 듯 영화 보고 싶다고 해서 멀티플렉스로 갔다.

동네에서 살짝 떨어져 있는 칼리마 백화점은 나도 오랜만에 갔는데,

우니센트로나 포르탈 과는 또 다른 분위기네~

먼저 영화 시간표를 보고,

저스티스 리그 (Justice League)와 코코 (Coco)를 두고 고민하다가

결국 저스티스 리그를 예매하고,

영화 시간까지 오락실 가서 놀기!

나도 정말 오랜만에 땀을 빼니, 더이상 체력이 받쳐주질 않는다.

학생들은 그새 배고프다고 짹짹거려서 햄버거 손에 쥐어주고, (그들은 뒤돌아서면 배고픈 혈기 왕성한 20대 였다)

나는 저녁까지 먹기엔 속이 부대껴서 쉐이크 하나!

그리고 영화 시작에 맞춰 상영관에 들어가

열심히 영화 보고, 다 함께 마지막으로~

졸업했다지만 지난주 금요일 보고 사흘만에 보는 건데, 그립다며 너무 오버하는 건 아니니? 너거들???

자진 카드 압수 조치를 취해야 하는 건 아닌지, 심히 고민된다. (카드야~ 조금만 버텨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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