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2. 27. 07:44ㆍSTEDI 코이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조바니 가족이 크리스마스 파티에 초대를 했다.
함께 친척 집으로 고! 고!
그런데, 친척집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좋다.
산 꼭대기에 있는 곳인데, 별장같은 느낌의 콜롬비아 전통 집!
큰아버지?께서 운영하시는 플라타노, 만다린, 카페 농장~
집도 예쁘지만 인테리어도 정말 깔끔하고,
집 앞으로 펼쳐진 멋진 풍경에 가슴이 뻥 뚫린다.
하늘과 맞닿아 있는 듯한 풍경을 보니, 그림이 따로 없구나! 싶었다.
집 구경을 잠깐하고, 조바니와 그의 아버지와 함께 농장 구경 하러~
집 앞으로 펼쳐진 정말 그림같은 풍경!
이런 곳에서 살라고 하면 살짝 고민 되겠지만ㅋㅋ, 가끔 쉬러 오기엔 딱인 듯!
이렇게 산 아래 농장이 모두 큰 아버지 소유라고~ 입이 떡 하고 벌어지는 걸 참았다.
조바니 아버지께서 만다린 나무가 있는 곳으로 나를 부르시더니,
요렇게~ 껍질을 까주셔서 ㅜㅜ
나무에서 직접 따 먹는 만다린 향이 정말 최고! 과즙이 정말~~~
플라타노 농장 군데군데는 식구들과 먹으려고 파파야도 키우고 계셨다.
무튼 농장 구경을 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니,
파티에 흥을 불어넣을 악단까지 섭외해서~ 진짜 콜롬비아 식 크리스마스 파티를...
파티를 즐기다가 조바니와 여동생은 몬돈고(Sopa de Mondongo)를 준비하고~
나는 크리스마스 때 먹는 나틸자(Natilla) 만드는 걸 담당했다.
드디어 음식 준비 끝!
정말 푸짐한 몬돈고와 아레빠 그리고 과일들~
손님이라고 가장 먼저 점심 식사를 준비해 주셔서 감동 ㅜㅜ
(조바니 아버지, 작은 아버지, 친척과 함께~)
직접 만들어 먹는 음식들이라 그런가? 정말 모든 음식이 꿀 맛이다.
그렇게 모두들 점심 식사를 마치고, 뒷 뜰?에서 신나게 놀이를~
두번째 맞이하는 콜롬비아에서의 크리스마스!
마지막 크리스마스를 이렇게 미리 즐겁고 시끌벅적하게 즐길 수 있어 조바니와 그의 가족들에게 고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