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219_코이카 기관파견 620일차 : 정신도 없고 피곤하고 일주일이 너무 빠르다!

2018. 2. 23. 22:30STEDI 코이카

새 학기 들어 새로 생긴 그룹 수업들 중에서, 6시 이후 저녁 수업은 제외 하긴 했는데, 

신규 세 개 반 학생들도 반마다 20~30명 정도 되다 보니, 누가 누군지.. 작년 학기 초와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그나마 수업 중 도움이 필요할 땐 '헤이', '치코(젊은이)', '오졔(이봐)'.... 라고 부르며 말을 걸기도 하지만, (이건 양반)

대다수의 학생들은 눈짓으로 신호를 보내거나, 손짓으로 오라고 까딱...(내가 동네 개니?)

기관에서 지나가다 마주치면, 처음 봤다는 듯...쌩~~~~~'올라' 인사하는 내가 불쌍 할 정도다.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그룹 학생들이 나를 부를 때, '프로페(선생님)', '둑욘(덕영)', '인스트루(강사님)' 라고 하는 것과 대조된다.

재작년, 그리고 작년에는 이런 학생들과 친해지기 위해 나를 다 내려놨는데,

올해는 특히 학생도 많고, 신규반이 세 그룹이다보니 나를 내려놓는 것이 살짝 지친다.

수업도 하루에 두 그룹 씩, 주중 내내 진행되다 보니 정신은 없고

자칫 누가 누군지 알지도 못하고 남은 한 달 여간 활동을 마무리 할까 싶어 좀...

대책이 필요할 것 같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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