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531_몽골 여행 2일 차_몽골의 자연을 있는 그대로 완벽하게 느낄 수 있는 홉스골 호수 따라 느리게 걷기!

2024. 6. 15. 19:01STEDI 여행_해외/몽골

원래 계획은 숙소 뒤편 홉스골 호수 풍경만 가볍게 둘러보고 숙소로 돌아와 쉬려고 했는데

240531_몽골 여행 2일 차_하트갈 MS 게스트하우스 뒤쪽 산책~ 아름다운 홉스골 호수 풍경!

걷다 보니 눈앞에 펼쳐진 풍경이 너무 예쁘고 아름다워서 좀 더 걸어보기로 했다.

많은 여행을 다녀봤지만, 이렇게까지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여행은 정말 오랜만인 것 같았다.

아마도 남미 이후 처음일 듯~

파란 하늘, 흰구름, 푸른 들판, 자유롭게 풀을 뜯고 있는 동물들, 투명하고 맑은 홉스골 호수까지...

날씨까지 화창하니, 정말 완벽한 자연 그대로의 풍경!

이런 날 피곤하다는 이유로 숙소로 돌아간다면 아마도 크게 후회할 듯싶었다.

최근 시력이 안 좋아진 건지 멀리 있는 사물은 잘 보이지 않아서

여행 중에 혹시나 풍경을 제대로 감상하지 못하는 게 아닌가 걱정 아닌 걱정을 했었는데,

괜한 걱정이었다는 걸 바로 알 수 있었다.

정말 또렷하게 저~~~~~~ 멀리 있는 풍경도 제대로 보여서 눈이 맑아지는 느낌!

새삼 몽골 사람들의 시력이 좋다는 말이 과장된 게 아니라는 걸~ 실감했다.

이렇게 비현실적인 풍경을 오래도록 기억하는 방법은 사진밖에 없단 생각에, 혼자서 셀카놀이 삼매경!

주위에 사람은 나 혼자라서 전혀 눈치 볼 것도 없고 좋네, 딱 좋네~ ㅎㅎㅎ 

살아 있는 무언가가 있다면 그건 요기 보이는 소, 말...ㅎㅎㅎ

서로 눈치싸움이 장난 아니라 걸으면서 몇 번이나 흠칫했다.

맑은 날씨만큼 햇살도 따가워서 자외선을 피해 가며 걷다 보니,

1985년에 침몰했다던 수흐바타르(Sukhbaatar) 선박이 시야에 들어왔다.

뭐지? 싶어 찾아봤지만 자세한 설명은 나와있지 않아서...

선박 주변으로 소 무리가 풀을 뜯고 있어서 슬금슬금 피해 거리를 두면서 좀 더 위로... 

그렇게 걷고 걷고 또 걸었지만.. 호수가 워낙 넓어서

한참을 걸어도 지도상에 표시되는 현재 위치는 거기서 거기 ㅎㅎㅎ

마음 같아서는 홉스골의 메인 지점인 장하이까지 올라가고 싶었지만

위치를 찍어보니 3~4시간은 더 위로 올라가야 해서 뒤도 안 돌아보고 포기했다.

대신 호숫길 트레킹이 가능한 가장 끝 지점인 에코 투어 캠프 앞에서 마지막 셀카 놀이!

더 걷고 싶어도 캠프가 길을 막고 있어서 더 이상 올라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걸을 만큼 걸었으니까 지금부턴 걸어 올라온 길을 내려가야지...ㅜㅜ

에코 투어 캠프까지 걸어 올라오는데만 3시간이었나?

다시 내려갈 힘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아서 정말 눈앞이 깜깜했는데

마침 지나가는 차가 있어서 미친 듯이 양손을 흔들었다. 몽골에서 히치하이킹이라니...

다행히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차량이라 태워줬는데,

몽골 사람들이 선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낀 순간!

장하이 여행 왔다가 돌아가는 가족들이었는데,

본인들이 먹고 있던 음식들 아낌없이 나눠주고 물, 티슈 이것저것 챙겨주고

내가 버스 터미널인 므릉에 가는 줄 알고, 므릉까지 태워준다고... 오~~~~~~~~~!

하트갈에 있는 숙소에 내려주면 된다고 하니, 숙소 앞에서 들어가는 것까지 확인하고 쿨하게 가셨다.

몽골 여행~~~~ 공항에서부터 너무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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Нефть бааз (хуучин) · F5CC+P9, Hatgal, Khovsgol, 몽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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Хөвсгөл Эко тур жуулчны бааз Khuvsgul Eco Tour Tourist Camp · Peace Avenue Байр - 7, 50°29'12.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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