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016_ "냉정과 열정 사이" 10년이 훨씬 넘게 지난 이제야 비로소 마음으로 이해가 되는 영화

2015. 10. 16. 23:23STEDI 여가

리모 김현길 작가의 '시간을 멈추는 드로잉'을 읽는 중....



피렌체의 두오모에 대한 내용에서  "냉정과 열정 사이" 영화를  언급하는 대목이 있었다.


아....맞다!

정말로 오래전에 봤던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책을 읽는 짧은 순간...


두 남녀에 대해 얘기하는 책 내용 때문에서 였는지, 영화의 배경인 두오모에 대한 풍경때문에서 였는지....

아니면 

다시금 영화가 막 보고싶은 욕구가 생겨서 였는지는 몰라도...



책을 읽다 말고...

"냉정과 열정 사이"를 다시금 찾아서 보게 되었다.


10년이 훨씬 넘게 지나...가물가물한 영화!

단지 조용히 생각하고 싶을 때, OST만 아직까지도 즐겨 듣고는 했는데~


영화를 다시 보니...감회가 새롭다.


아오이가 공중전화에서 우는 장면이 나왔을 때는

부끄럽지만 나도 모르게 눈가에 눈물이 맺혔고~



과거 서로의 사랑을 다짐할 때는...

왠지...머~언 옛날 내.....ㅋㅋ



10년이 지난 날...서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종탑에서 마주하는 장면이 나올 때는


음....나도 아직까지 저런 운명적인 만남을 바라는 것 같기도 하고~




애틋하고 가슴아프면서도

왠지 모르게 예전의 나는 못느꼈던 감정을 

지금의 내가 느끼는 것은...

그만큼 짧지만 인생을 살아와서...였던 것 같은~



마지막 쥰세이와 아오이의 모습으로 영화가 끝날 때는....



살아온 인생의 시간에 맞게,

겪어온 삶의 경험에 맞게,

같은 무언가도 상황에 따라 다른 감정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을

"냉정과 열정 사이"를 감상하면서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어쨌든, 책 때문에 

좋은 영화를 진한 감동을 받으며 감상할 수 있어서 좋다!



냉정과 열정 사이 (2003)

Calmi Cuori Appassionati 
7.3
감독
나카에 이사무
출연
다케노우치 유타카, 진혜림, 유스케 산타마리아, 시노하라 료코, 시이나 킷페이
정보
로맨스/멜로 | 일본 | 118 분 | 2003-10-10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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