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329_코이카 기관파견 293일차 :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그룹, 포토샵 첫 수업!

2017. 4. 2. 11:25STEDI 코이카

올 2월 중순 새로 입학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그룹 신입생들!

때문에 지금까지는 디자인 기초 및 그래픽 프로그램 툴 사용 방법 등을 수업하고 있어서

나는 단독 수업 대신 코워커인 페르의 수업을 도왔다.

아직은 학생들이 툴 기능에 대해 잘 모르다 보니, 질문을 정말로 많이 해서... 

(디자인 수업은 툴 기능설명 수업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시작!)

게다가 거의 사십 명 정도 되는 학생들이다 보니,

이곳 선생님들도 학생들을 파악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서

나 역시 페르와 한 명 한 명 함께 알아간 후에 단독 수업을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불과 2주 전까지만 하더라도 학생들이 마음을 안 열고 거리를 두려고 해서 고민했는데,

(작년 학생들은 정말 빠르고 쉽게 가까워 졌는데, 올해 컴디자인, 비디오게임 그룹 학생들은 모두 어려워서...)

어느 순간 한 번에 확~~~가까워져서 내친김에 이번 주부터 단독 수업을 하겠다고 페르에게 말하고,

드디어 오늘 첫 수업! 

그랬더니, 페르가 작정하고 출근을 늦게 하네~ㅋㅋㅋ

무튼 준비한 교재와 영상으로 첫 수업을 하겠다고 하자,

학생들이 정말 고맙게도 알아서 모여주고

귀 기울여 주고, 조용히 해 주고, 말을 못해도 눈 빛으로 이해해 주니~

수업 하는 내내 감동이다.

그런데...수업하면서 문제가...

나는 페르만 일러스트를 가르치고, 다른 선생님들은 그 외 프로그램을 가르치는 줄 알았는데,

그래서 포토샵 기본 툴 활용한 간단한 포스터 디자인 수업을 하려고 했는데,

프로그램 중에 포토샵은 아직까지 아무도 안가르쳤다고...

뭐~ 다들 포토샵을 처음 실행했다며 여기저기서 툴 사용을 할 줄 몰라 우왕좌왕ㅋㅋㅋ

그런데도 재미있다며 정말 집중해서 열심히 한다.

괜히 미안해서, 다음엔 일러스트 수업할까? 물었더니 포토샵 수업해 달라고~

아~~정말 다행이면서 살짝 난감하기도 하고...그래도 이왕 수업 시작했으니 앞으로도 열심히!

처음엔 사진 찍기도 조심스러웠는데, 이젠 사진 찍으려고 하면 웃어주는 학생들~

고맙다~ 정말!

수업이 끝난 후엔 체육관에 놀러 간다며 같이 가자고 졸라서~

함께 이것 저것 놀이도 하고,


탁구 대항전 할 땐, 같이 하자는데~ 군 제대 후 탁구를 쳐 본 일이 없어서...ㅋㅋ

무튼 알고나니 정말 착하고, 친절한

그리고 천진난만한 아직은 어린 학생들!

이들과 앞으로 1년 밖에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에

벌써부터 서운한 마음이 생긴다.

'그래도 있는동안 후회없이 잘 지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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