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407_콜롬비아 산 안드레스(San Andrés) 여행_카리브 해변(Playas del Caribe)을 따라서 라 피스시니타(La Piscinita), 오요 소플라도르(Hoyo soplador)

2017. 5. 6. 22:08STEDI 여행_해외/콜롬비아

잠깐 동안 웨스트 뷰(West View)에서 더위를 달랜 뒤, 다시금 길을 나섰다.

해변을 따라 좀 내려가니, 이번엔 스쿠버다이빙 포인트인지 바다로 이어지는 나무 다리 하나가...

그리고 몇 명의 다이버들이 다이빙을 즐기고 있다.

나도 삼십대만 되었어도 한 번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을 텐데...

사십대가 되니, 그냥 밖에서 해변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ㅋㅋㅋ

늙었다.ㅜㅜ

그렇게 다이버들을 보다가 시선을 돌리니,

참~~~~예쁘고 멋진 카리브 해 바다가 여러가지 색을 띄며 펼쳐져 있는데,

직접 봤을 때의 그 감동! 그나마 사진으로 이렇게 남길 수 있어서 행복하다.

다시 좀 더 아래로 걷기 시작했는데,

이번엔 인적 없는 해변에 덩그러니 바다로 내려가는 계단이...

이곳도 포인트 인가? 아님 덥고 힘들면 쉬어가라는 장소인가?

하지만, 아무도 없는 장소에서, 그리고 끝없이 펼쳐진 바다속을

혼자 들어가서 수영을 하기엔 겁이나서ㅋㅋㅋ

ㅋㅋㅋ 잠깐 쉬다가 다시 아래로 고! 고!

그래도 혼자서 걷기 심심할 만 하면 레스토랑이 나타나서~걸을만 하다는...

레스토랑 뒷편에 산호초로 모빌을 꾸민 것이 참 아기자기 예뻐서

식사를 할까? 시계를 봤지만 그래도 오전 목표는 산 안드레스 섬 반까지는 돌아야 한다는 거!

살짝 배고픔을 참고 계속해서 걷다가 버스가 와서 탔는데,

이번엔 라 피스시니타(La Piscinita) 가 나타났다.

입장료를 내고 안으로 들어가니,

이름처럼 작은 바다 수영장이~

사람도 웨스트 뷰 보다 적게 있어서 혼잡하지 않고,

무엇보다 가족단위로 와서 물놀이를 즐기는 것을 보니 참 행복해 보였다.

그 와중에 한 꼬마가 안전장비도 없이 바다속으로 뛰어드네~ @.@

멋지다!!

한쪽에선 다이빙을 망설이고 있는 소녀에게 할 수 있다고 용기를 주는 가족들이 보여

서로 눈을 마주치며 계속해서 웃었다는...

결국 저 소녀는 못 뛰었다.ㅋㅋㅋㅋㅋ

그렇게 살짝 소박하고 정감가는 라 피스시니타를 나서 또 다시 걷다가

드디어 섬 가장 아랫쪽에 있는 오요 소플라도르(Hoyo soplador)에 도착!

입구에는 관광상품을 판매하는 상점과 레스토랑이 있고~

중앙에는 자연적으로 뚫린 구멍으로 바다물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관광객들이 줄 서서 저 뿜어져 나오는 바다물을 온 몸으로 받기위해 대기 중!

언제 그리고 그 강도조차 예측할 수 없어서

생각보다 민망한 장면들이 많아 서로 웃으며 난리다.

그나마 얌전한 사진 몇 장!

그렇게 잠깐 동안 아무생각없이 그 모습들을 보며 웃다가

슬슬 배가 고파져 식당을 찾기위해 다시 걷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걷지 않아 발견한,

산 안드레스 가장 아래쪽에 있는 하나의 레스토랑!

살짝 비싸보이기는 했지만,

더 이상 걸을 힘도 없고, 귀찮기도 해서 그냥 입장!

내부가 왠지 조용해서 잘못왔나? 싶었는데

음식 가격을 보니 그 이유를...ㅋㅋㅋ

몇 몇 손님들이 음식을 주문하고 레스토랑 내부에 있는 수영장에서 한가롭게 즐기고 있었다.

뭐~ 매일 먹는 것도 아닌데, 적당한 가격의 생선구이 하나 주문하고

레스토랑 주변 둘러보기 시작!

이런 저런 조각품들, 조용한 레스토랑, 들리는 파도소리, 멋진 풍경...

좋네, 좋아!

레스토랑 안쪽엔 배 모양의 수영장이~

그리고 이곳이 콜롬비아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기라도 하듯 

콜롬비아 국기가 바람에 멋지게 펄럭이고 있었다.

이곳에 또 언제 와 보리!!! 사진 한 장 찍고~

보기엔 저렴해 보이지만, 그래도 나름 비싼 생선 구이로 점심 식사!

그런데 맛은 조니 케이 보다 더 있네~

그렇게 산 안드레스 섬 둘레의 반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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