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701_콜롬비아 킨디오 까라르카 축제! 카페테로 전통 문화 카니발 퍼레이드 (Desfile Carnaval del Paisaje Cultural Cafetero en Calarcá Quindío Colombia 2017)_01 마을 풍경

2017. 7. 2. 12:14STEDI 여행_해외/콜롬비아

지난주부터 여행계획을 세웠던 마니살레스는 이번주에도 결국 포기!

몸도 지치고 이런저런 일로 머리도 복잡해서, 도저히 2박 3일 여행 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이번주 역시 집에서 조용히 쉬려고 했는데, 오전에 친구 조바니에게 전화가 왔다.

함께 옆동네 까라르카(Calarcá Quindío) 축제에 가자고...

어렵게 거절을 하고 쉬고 있는데, 이번에는 학생들에게 메세지가 왔다.

까라르카에 가서 점심식사도 하고 축제도 함께 즐기자고...

그동안 고마워서 식사초대를 하고 싶다며, 함께 가자고 하는데 도저히 거절을...

결국 알겠다고 한 뒤, 아르메니아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까라르카로 향했다.

학생들과의 약속 시간까지 여유가 있어서, 마을을 천천히 둘러보기로 했다.

사실 이번 축제가 자세히 어떤 축제인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왔는데, 제법 마을 이곳 저곳이 시끌벅적하다.

광장은 축제 준비로 분주하고~

대낮부터 여기저기서 맥주파티를...

까라르카는 우리나라의 대학로나 홍대 거리 같은 장소로

공연도 많고, 거리 문화가 발달되어 있다. 지난번 캐리커쳐 축제도 그렇고...

킨디오 주의 큰 축제와 행사는 대부분 까라르카에서 진행한다고 하니...

이미 퍼레이드가 예정되어 있는 길목은 사람들로 붐벼서

사람들이 없는 외곽을 둘러보다가

먹거리 골목으로 들어섰더니, 

엄청난 인파와 거리 음식에 정신이 하나도 없다.

뒤늦게 축제 팜플렛을 받아보고 나서야, 오늘 축제에 대해 알게 되었다.

작년 10월 아르메니아에서 했던 축제의 축소판 같은... 

거리를 걷다보니 라마 한 마리가 길 중앙에 떡 하니 서 있어서

살짝 다가가려고 하니 침을 뱉을 기세~ 재빠르게 사진 찍고 도망쳤다.

좀 더 먹거리 골목 안쪽으로 들어서니 카페테로 인형극도 하고 있고,

(개인적으로 인형들이 너무 귀엽고 예뻐서 갖고 싶었다)

거리 노점가는 혼이 쏙 빠질 정도로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그 와중에 직화통구이를 보고 있으니 식욕이 당기기는 하네~

먹거리 골목 끝으로 있는 학교 운동장에서는 전통 장터가 한창 열리고 있었다.

간만에 시끌벅적...

정신없는걸 정말 싫어하면서도 오늘은 왠지 이런 분위기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

혼자서 중얼거렸다.

나오길 잘했네~ 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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