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KOICA) 해외봉사단(World Friends Korea) 봉사활동 준비부터 출국까지, 일반적으로 궁금한 내용 정리!

2017. 9. 4. 10:03STEDI 코이카

코이카( KOICA) 해외봉사단(World Friends Korea)으로 콜롬비아에서 활동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문의 글이 늘어나고 있다.

댓글이나 메일로 답변도 보내보고, 정확하지 않을 때는 답을 안 할 때도 있었지만,

봉사활동을 준비하면서 출국할 때까지의 일반적으로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해서만 대략적으로 정리를 하려 한다.

 

아래는 동기 단원들과 협력활동으로 만든 코이카 홍보 포스터!

2017/06/19 - 170618_코이카 기관 파견 374일차 : 단원 협력 활동! 코이카 콜롬비아 해외봉사단 한국 알리기 홍보 포스터 디자인 완성!

 

1. 코이카 해외봉사단은 어떤 사람들이, 어떠한 마음으로 지원하는가?

아프리카, 동남아, 중남미 등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많은 나라들로 코이카 단원들이 파견되어 활동하고 있다.

단원들이 많은 만큼, 저마다 코이카 해외봉사활동을 하는 이유 역시 다양할 것이다.

순수 봉사활동을 위해서 온 분들이 가장 많겠지만, 해외 생활 경험을 위해서라던가

스펙을 위해서, 취업 개념, 외국어 공부 또는 현지 시장 조사를 위해서 등등...

 

개인적으로 처음 코이카를 지원한 시기는 스물아홉 살!

06년 겨울, 어머니께서 세상을 떠나신 후이다.

어렸을 적부터 어머니와 함께 이런저런 봉사활동도 많이 하고, 후원금도 내 왔지만...

그중 하지 못한 해외 봉사를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기도 했고, 마음 정리도 필요했다.

하지만 집안 사정으로 포기하고, 

2년 후 다시금 코이카 지원을 하고 최종 합격을 한 후, 갈등하던 글! (아래)

어떠한 선택이 훗날의 인생에 도움이 되는 걸까?

또다시, 가족의 반대로 결국 포기하고 서른 후반까지 갈등하고, 지원하고 포기하기를 반복하다가 (아랫글)

'오늘이 너무 익숙해서'라는 여행 서적을 읽다가...

서른아홉! 딱 10년이 되던 겨울,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지원을 했고 결국 이렇게 콜롬비아에 오게 되었다. (아랫글)

40살의 새로운 도전! 코이카 해외봉사단에 지원하다.

이렇게 되돌아보면, 나 역시 순수하게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서 라고는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지나고 보니 버킷 일 수도 있고, 한 번쯤 경험해 보고픈 꿈이었을 수도...

 

하지만 중요한 건 현지 활동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각 파견 국가에서 코이카 단원으로서 맡은 활동을 성실히 한다면, 개인의 다양한 이유는 문제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2. 코이카 해외봉사단과 단원의 선교활동?

이 부분은 많은 분들이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기도 한데, 코이카 해외봉사활동과 선교활동은 전혀 관계가 없다.

또한 코이카 단원으로서 선교활동은 어떠한 이유에서건 금지되어 있고, 위반 시 단원 자격이 박탈되고 우리나라로 복귀해야 한다.

만약 선교활동을 생각하시고 계신 분이 있다면, 종교 봉사활동 단체로 문의하시면 될 것 같다.  

코이카 해외봉사단원은 의료/기술/교육 등 필요로 하는 나라의 학생이나 국민 대상으로 단원의 재능을 기부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나 역시 디자인 교육으로 파견되어, 현재 콜롬비아에서 컴퓨터 디자인 교육을 하고 있다.

 

3. 코이카 해외봉사단 출국 전 신변 정리?

단원들마다 다르겠지만, 나를 예를 들면 이 부분 때문에 지원과 포기를 반복하기도 했다.

직장 생활, 현실 문제 등등~

2년 동안의 해외 생활은 충분히 긴 시간이다. 그렇다고 2년의 국내 생활을 단절할 수는 없기 때문에,

내가 없는 2년의 국내 생활 준비도 함께 해야 했다. 

예를 들면 각종 보험비, 통신비(대부분의 단원은 핸드폰을 중지하거나 해지하지만, 나는 결제/인증 문제로 현재도 사용 중),

세금, 후원금, 경조사비 등 일정 금액 지출은 매월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국민연금과 건강보험은 납부 중지할 수 있지만 위의 비용은 해지와 유지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

사십 대에 코이카 활동을 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더 철저하게 고려될 수밖에 없었지만, 

때문에 코이카 활동을 생각하고 있다면, 이런 부분에서 조금은 자유로운 젊은 나이에 경험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을 것 같다.

 

4. 현지어(외국어) 구사 정도?

국내 교육 시 대부분의 단원들이 영어도 잘하시고, 심지어 현지어를 잘하시는 분도 있어서 주눅이 들긴 했지만,

일 년이 넘은 지금 현지어를 전혀 못하던 내가 이렇게 콜롬비아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을 보면, 

활동하면서 언어의 비중은 심각할 정도로 크지는 않은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

하지만, 현지어 또는 영어를 잘하면 그만큼 현지 생활이 편한 것은 맞다.

 

5. 출국 시 챙겨야 할 생필품?

이 역시 단원들마다 다르다. 우리나라 음식을 중요시하는 단원은 음식물을 많이 챙기고,

나 같은 경우 오히려 한국 음식보다는 양식을 좋아해서 음식물은 거의 챙기지 않았다. (라면 스프, 다시다 정도)

대신, 의류/잡화 같은 것을 더 가져왔다.

또한 전기압력밥솥 문의가 가장 많은데, 각 나라마다 다르겠지만

밥맛을 크게 생각하는 분이 아니라면, 현지 밥솥을 구입해도 문제는 없을 것 같다.(파견 나라 주식이 쌀일 경우)

나는 압력밥솥을 가져왔는데, 전기밥솥을 안 가져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코이카 단원은 짐을 각 나라로 가져갈 때, 일정 지원을 받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지원 한도 이상 본인이 부담을 하더라도, 필요하면 더 챙겨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나는 그렇게 했는데, 비용이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그 나라에 없는 물건일 경우 난감할 수 있다.

 

6. 휴가 및 휴가비?

코이카 해외봉사단 단원은 국내 휴가(파견 국내 휴가) 3주/파견 후 6개월 이상 1년 이내,

국외 휴가(파견 국외 휴가) 3주/1년 이상 활동 종료 2개월 이내,

그리고 2년 활동을 마치고 우리나라로 복귀할 때, 귀로 휴가 2주(선택)를 신청할 수 있다.

다만 휴가 비용은 전액 개인 부담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생활비를 저축하면서 휴가를 다녀오는 단원도 있고, 포기하는 단원도 있다. 

나 같은 경우, 직장생활을 하던 중 코이카 해외봉사활동을 선택했기 때문에, 휴가비는 국내에서 미리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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