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120_코이카 기관파견 529일차 : 폭우가 퍼 붓는 날, 새벽 출근~ 텅빈 교실...

2017. 11. 28. 22:47STEDI 코이카

콜롬비아는 요즘 이상기후인지 계속해서 비가 온다.

뉴스에서도 연일 비 피해 소식~

그런데 오늘따라 엄청난 폭우가...ㅜㅜ

우버와 콜택시를 번갈아가며 몇 번의 시도 끝에 다행이 콜택시를 타고 기관에 도착!

그런데, 아무도 없다. 텅빈 교실...

하지만 사실 나도 오늘은 정말 짧은 시간 갈등을 했다.

콜이 안오면 출근하지 말까? 폭우가 잦아들 때 까지 기다릴까? 하는...

6시 20분이 지나도 아무도 오지 않길래, 벽에 붙어 있는 학생들 졸업 프로젝트를 천천히 둘러봤다.

12월 중순 졸업하는 비디오게임 그룹 학생들!

졸업까지 얼마 안남아 있음을 프로젝트 상황보드를 보면 알 수 있다.

학생에 따라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는 경우도 있지만~ㅋㅋㅋ

대부분의 학생들은 프로젝트 거의 마무리 단계!

비가 와서 그런가??? 그냥 나도 모르게 감성에 젖었다. 

이 친구들 처음 본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헤어져야 할 시간 이라니...

나 역시 떠날 날이 얼마 안 남았으니 당연할 수도 있는데~

그렇게 혼자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6시 40분 즈음, 하메스가 비를 쫄딱 맞고 교실로 들어왔다.

아니...그런데 왜!!! 이 친구들은 우산을 안쓰는 거냐고~거~~~참~~~!!

물어보면, 귀찮아서 라고 하는데ㅋ 오늘은 우산을 쓰고 와도 같은 상황일 듯 하다.

그래도 다른 친구들이 올 때 까지 하메스와 같이 있어서

덜 심심하긴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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