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227_크리스마스 때 먹은 돼지고기로 두드러기 제대로~ 저질 알레르기 체질!

2017. 12. 28. 23:00STEDI 코이카

크리스마스 날, 시르까시아에서 먹은 돼지 갈비 튀김(Chuletas de cerdo)이 결국 문제를 일으켰다.

콜롬비아에 와서 알레르기 체질로 바뀌어 정말 수시로 두드러기가 돋는데, 이번에 진짜 레알이네~

평소엔 하루 반 정도 지나면 두드러기도 가라앉고 통증도 사라지는데, 이번엔 ㅜㅜ

25일 저녁부터 온 몸에 두드러기가 돋고, 얼굴은 붓고 해서 바로 잠을 잤는데,

새벽에 온몸이 가렵다못해 아파서 깨어보니, 내 모습이 내가 아니었다.

숨 쉬기도 거북하고...

결국 26일에는 내가 보기에도 혐오스러운 꼴이라 집에서 꼼짝 하지 않고 쉬고,

오늘 아침 다행이 얼굴의 붓기가 살짝 가라앉은 것 같아 병원으로 갔다.

그런데....연말이라고 진료를 안한다는 건 뭔 말이지? ㅜㅜ

다른 병원을 찾았지만, 그 곳은 특진료를 내야 진료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늦은 오후에 의사선생님이 출근한다고...

코이카 단원은 실비보험을 들고 있어서 병원비, 진료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지만,

지금의 나는 신속하게 약을 먹는게 우선이라 병원은 포기하고, 그냥 약국에서 약을 구입 하기로~

(약국에서 약만 구입시에는 보험을 청구 할 수 없다)

그런데, 약사 아저씨가 약 가지고 장난을 친다.ㅜㅜ (외국인이라 모를거라 생각했나?)

두드러기 약과 함께 비타민을 끼워 팔다니~

우리나라에 있을 때도 마찬가지 이었지만 뻔히 보이는 장난을 칠 땐, 상대방이 해달라든대로 그냥 해주게 된다.

그렇게까지 하려는 상대방이 짠해 보이기도 하고...

뭐~ 결국 두드러기 약 보다 비싼 비타민도 함께 구입하고,

집에 오자마자 두드러기 약을 먹었더니, 졸음이 밀려온다.

약의 부작용이라고...(괜찮다! 나는 꿀 잠이 필요하니까)

비타민도 먹어서 나쁠 것은 없으니...꼬박꼬박 먹자!

그나저나 우연인가?

페이스북을 보니, 콜롬비아에 와서 처음으로 몸살에 걸렸다며 글을 쓴 것이 일년이 되었다며 떴다.

1년 전 오늘은 몸살로, 그리고 오늘은 두드러기로~

참....가지가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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