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 13. 02:25ㆍSTEDI 여행_해외/콜롬비아
타타코아 사막과 함께 이번 여행지로 선택한 곳!
같은 우일라 주에 있는 산 아구스틴(San Agustín) 마을~
네이바에서 여섯 시간 정도를 더 가야 하는 먼 여정이었지만,
그럼에도 가볼 만 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서 여행지로 정했다.
어제 오후 네이바에서 출발해 산 아구스틴에 도착하니, 저녁 8시가 넘어섰고
이곳 역시 호텔을 찾기 어려워 울며 겨자먹기로 비싼 값에 호스텔?에서 1박을 하기로 했다.ㅜㅜ
1인당 6만페소라니...
무튼 아침 일찍 일어나 광장을 먼저 둘러보니,
이곳이 산 아구스틴 이라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한 듯,
곳곳에 고대 석상들이~
오늘 일정역시 빡빡했기 때문에, 곧바로 공원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유네스코 문화재인 아르께로지꼬 공원(Parque Arquelógico De San Agustin)을 모두 둘러보고
늦어도 10시 이전에 산 아구스틴을 출발해야 하는 살인 스케줄)
그렇게 공원에 도착하니 8시 오픈이라 하여, 언덕으로 있는 길을 따라 걸어가보기로 했다.
사람들에게 물으니, 인디헤나 마을이라고~
콜롬비아 토속 민족 인디헤나 마을을 보게 되다니, 이 또한 특별한 경험!
마을로 들어서니, 가장먼저 학교가 나왔다.
그런데 학교 풍경부터
이 곳이 인디헤나 마을이라는 것을 바로 눈치챌 수 있을 만큼 독특했다.
벽화들도 콜롬비아 도시 벽화들과는 확실히 구별되는...
마을은 전통가옥과 현대가옥이 뒤섞여 있었다.
좀 더 깊숙히 들어가 마을 곳곳을 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그만 공원으로 돌아가기로~
다시 공원으로 돌아오는 길!
공원 옆 예수상을 보니,
카톨릭이 인디헤나 마을 깊숙한 곳까지 퍼져있구나 싶어
좀 기분이 묘했다.
무튼 공원 입구에서 오픈시간만을 기다리기~
유네스코 문화재를 직접 눈으로 보게 될 줄이야...설레인다.
8시가 됨과 동시에 티켓인 패스포트를 구입하고~
도장까지 받고 공원으로 입장!
비용이 2만 5천 페소 ㅜㅜ
제대로 보려면 이틀 일정을 잡아야 한다는데, 우린 1시간만에 공원을 다 봐야 한다.
그렇게 공원 입구를 통과해 첫번째 'A메시따'부터 둘러보기!
대나무 숲을 빠져나가니, 넓은 평지에 고고학 유적물들이 시야에 들어왔다.
ㅋㅋ 학교 다닐 때, 교과서에서만 보던 석상들을 실제로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진짜가 맞나? 하는 엉뚱한 생각도 함께~
우리나라 삼국시대 유물, 유적들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무튼 'A메시따'를 지나 'B메시따'에 들어서니
더 많은 석상들이 시야에 들어왔다.
그냥 신기하고, 묘한 기분이~
돌무덤 같은 것도 있고,
우리나라 제주도 하루방 같은 것들이 많아서 친숙하기까지...ㅋㅋ(무식ㅜㅜ)
ㅜ
무튼 깊은 산 속에 이러한 고대 유물들이 있다는 것 자체가 놀랍고,
그것들을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 새삼 들었다.
곳곳의 석상들 사진을 찍다보니, 어느새 시간 오바를...
켄또와 함께 'C메시따'를 향해 빠른 걸음으로 이동을 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