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512_오랜만에 모인 25년지기 고등학교 친구들의 격한 환영회~고맙다!

2018. 6. 8. 09:25STEDI 일상

4월 말 귀국 후에 2주 동안은 남미와 다른 환경에 적응하느라 어떻게 시간이 지나갔는지~

그 동안 싱글인 친구들이 계속해서 챙겨줬는데, 오늘은 가정이 있는 친구들도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 함께 모였다.

다 같이 모였던 것이 2년 전 내가 콜롬비아로 떠나기 전이었으니까~

이미 사십이 훨씬 넘은 아저씨들이지만, 모이기만 하면 25년 전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가는 것 같아

철이 없어지는게 재미있다.

1차로 삼겹살과 소주로 거하게 달리고, 2차로 치킨집을 찾았다.

한명이 빠지기는 했지만, 단체사진도 2년만에 찍어보는구나!

남들이 볼 땐, 아저씨들이 나이값 못한다고 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만나면 나이를 잊게 된다는~ (마음만은 고딩이닷!) 

이런저런 서로의 얘기들...그 중에서도 콜롬비아에서 생활할 때의 내 얘기를 가장 많이 하긴 했지만,

이렇게 한국말로 편하게 얘기할 수 있다는게 새삼 좋기는 하네~

사실 콜롬비아에서 생활할 때, 우리나라에 있을 때 보다도 맛있는 음식을 더 많이 먹었는데,

오지에서 고생하고 온 사람처럼 이것저것 챙겨주니 난감하네~

살이 금방 찌게 생겼다.

그렇게 늦게까지 2차를 달리고, 카페에서 커피 하나씩 챙겨들고

아무것도 없는 우리집에서 단체 숙박이라니...

덮고 잘 이불조차 없어서 미안하긴 했지만, 간만에 밤새 수다를 떨다보니 하루가 금방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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