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7. 10. 15:06ㆍSTEDI 일상

얼마 남지 않은 코이카 해외 봉사 모로코 출국을 앞두고
15년 넘게 다니고 있는 '토마스 케네디 치과 의원'에 치과 정기 검진 차 방문했다.
연남동 아파트 상가에 위치한 치과인데, 겉모습은 소박함 그 자체!

원장님은 명동 성당에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치과 봉사를 오랫동안 하시는 분인데,
운영하시는 치과는 1차 진료에만 집중하는 우리나라에서 몇 안 되는 착한 양심 치과로 손에 꼽히는 곳이다.

때문에 부득이하게 동네 주민들만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진료는 무조건 예약제)
but 나는 십수 년 전 근처에 있는 회사에서 근무하던 중 어느 날 식사를 하다가 레진이 빠진 적이 있는데
당시 급하게 SOS를 해서 어렵게 방문!
타 지역 사람이라 초진은 안되지만 다행히 응급조치를 해주시면서
그다음부턴 이렇게 오랜 기간 이곳에서만 치과 진료를...
조금만 더 일찍 알았더라도 내 이빨들이 이 십 대 때 모조리 쌩으로 갈리진 않았을 텐데 ㅜㅜ

6개월에 한 번씩 정기 검진을 받고 있는데, 이번에는 출국을 앞두고 4개월 만에 왔나?

치과에 온 김에 혈압도 체크해 봤는데,
다행히 코이카 KMI 건강 검진 때 높게 나왔던 혈압 보단 낮게 나왔다.
그땐 고혈압 초기였는데, 이번에는 윗혈압은 129로 살짝 높지만 아랫혈압은 76으로 정상!
확실히 몸살 최고조 일 당시에 건강 검진을 받았더니 모든 수치가 정상이 아니었던 거지~~ㅎ

무튼 10년 전 콜롬비아에 갈 땐 코이카 봉사 얘기는 안 하고 출국하기 전에 진료를 받고 다녀왔었는데
어차피 원장님도 해외, 국내 의료 봉사를 많이 하시는 분이라서
이번에는 코이카 해외 봉사로 1년 동안 모로코에 가는 걸 말씀드렸더니
평소에도 꼼꼼히 진료해 주셨지만 오늘은 더~~~ 꼼꼼히 봐주신 것 같아서 감사한 마음이...

기분 좋게 검진을 받고 이렇게 치과 뒤쪽으로 쭈~~ 욱 이어져 있는
숲길공원을 따라 천천히 홍대역까지 걸어갔는데
날씨가 흐려서 그런가 덥지도 않고 오히려 걷기에 딱이네~~~

하나하나씩 필요한 물건들, 필요한 준비들을 체크하면서
두근두근 모로코로 출국할 날만을 기다리고 있는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