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2. 14. 12:39ㆍSTEDI 여행_해외/칠레
아르마스 광장(Plaza de Armas)을 둘러본 후 해가 지기 전까지 위쪽으로 올라가 보기로 하였다.
가는 중간에 있는 산토 도밍고 성당(Iglesia de Santo Domingo)!
산티아고 주변으로 정말 많은 성당이 있는 것 같다.
성당을 지나 좀 더 올라가니 마포초 강(Río Mapocho)을 끼고,
해군 기념비(Monumento al combate Naval de Iquique)가 작은 공원에 자리잡고 있다.
그 앞으론 조형물도 보이고,
길 건너편엔 마포초 센트로 문화 역사 건물이 지는 해를 등지고 있다.
마포초 강까지 온 김에 다리를 건너가 보기로 하였다.
위쪽으로 독특한 성당이 보이길래 한 번 가보기로... 이때가 아마도 9시가 넘은 시간일 것이다.
성당에 도착하니,
프라하의 아기예수 성당(Parroquia Milagroso Niño Jesús de Praga)이라는 이름처럼 생각보다 아담하네~
좀 더 위로 가볼까 하다가 시간이 늦은 것 같아 다시 다리를 건너던 중,
한쪽 편에서 길거리 노점들이 먹거리를 맛있게 만들고 있길래
군침이 돌아 닭튀김 세트 하나를 주문했다.
길거리 음식 치고 싼 가격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갓 튀긴 감자와 닭다리가 맛있기는 하네~
ㅋㅋㅋ 늦은 시간 동양인이 혼자서 길거리 음식을 먹고 있으니,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한 번씩 다 쳐다본다.
혹시 몰라 빠르게 음식을 먹고, 센트로로 향한다.
그런데 센트로로 가는 거리에선 저녁 장인가?
인파가 정말~~~ 와중에 닭꼬치가 또 다시 발걸음을 멈추게 해서 ㅋ
에라이~~~~모르겠다! 닭꼬치 하나 사서 또 다시 배를 채우고,
장 구경하며 천천히 걷기!
밤 10시 다 되었는데 아직까지도 밝은 산티아고 거리가 믿기지 않는다.
그렇게 길을 걷다보니 어느새 아르마스 광장에 도착했다.
그래~~~아무리 길다해도 10시가 넘었는데 해도 꺾여야 정상이지 ㅋ
성당과 이름 모를 현대식 건물 사이로 노을이 지는 풍경이 참 아름답다.
이제는 천천히 숙소로 향하는 길...
갈 때는 못 봤던 바닥화가 눈길을 끈다.
다시 걷다보니, 모네다 궁이 있는 헌법 광장(Plaza de la Constitución)으로...
광장 옆으론 살바도르 아옌데 대통령 동상(Monumento al Presidente Salvador Allende)이 밤을 맞이하고 있다.
10시 반 쯤 되었나? 드디어 어둑어둑 해 지는 산티아고의 거리!
숙소로 가는 발걸음이 아쉬워서,
산티아고에서 허락된 반나절의 시간이 못내 아쉬워서,
계속해서 걸음걸이를 늦춰 걸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