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2. 16. 05:48ㆍSTEDI 여행_해외/칠레
해안가에서 벗어나 센트로 마을로 들어섰다.
역시나 차분하고 조용한 마을 분위기~ 왠지 소리 없이 조용히 걸어야 할 것만 같다.
아르마스 광장엔 그래도 사람들이 있었는데,
여기 분위기가 다 그런건가? 싶을 정도로 시끄럽지가 않다.
그래서 그런가? 마을에 나 혼자 있는 느낌이 계속해서 들고 있어 신기할 따름이다.
광장 중앙 분수 쪽으로 그래도 아이들 웃음소리가 들려와 가던길을 멈추고 잠시 뒤를 돌아본다.
맞은편에 있는 성당은 은은하게 종소리를 내고,
나도 모르게 이곳 매력에 푹 빠져, 꿈 속을 걷고 있는 느낌이 든다.
그러다 길거리 휴지통을 본 순간, 웃음이 빵~
누가 만들었을까? 이런 귀엽고 장난스러운 휴지통을...
휴지통이라고 불러야 할지, 작품이라고 불러야 할지~ 참! 멋지다.
한참 발길이 닿는 대로 걷고 있는데, 사람들이 모여 있는 아이스크림 상점이 있길래 얘기를 들어보니 맛집이라고 하네!
날씨가 서늘하니 더욱 아이스크림이 땡겨서 나도 아이스크림 상점으로...
작지만 참...예쁘게 인테리어를 꾸며놔서
비싼 가격과는 상관없이 나도 아이스크림 콘 하나 맛보기로~
뭘 먹을까? 하나하나 보던 중 칼라파테(Calafate) 맛 아이스크림이 있길래
망설임 없이 골랐는데, 맛이 진짜 독특하긴 하네~
내일 모레 진짜 엘 칼라파테(El Calafate) 마을로 떠나는데, 그곳에서도 먹어봐야지! 다짐!
무튼 마을을 둘러보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10시였나? 늦은 것 같아 슈퍼에 들러 장을 보는데,
와인 가격이 정말ㅜㅜ 착하다! 착해~
ㅋㅋㅋ 11시 쯤 늦은 저녁으로 슈퍼에서 산 와인과, 주스와 족발(우리나라 족발과 진짜 비슷함) 한 접시!
진짜 거하게 먹고, 오밤 중에 소화시키느라 애먹었다.
그나저나 내일은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Parque Nacional Torres del Paine)에 가는 날인데...
부디 날씨가 좋기를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