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2. 16. 08:04ㆍSTEDI 여행_해외/칠레
파타고니아(Patagonia)의 푸에르토 나탈레스(Puerto Natales) 마을에서의 2일차!
아침 일찍 일어나 호스텔을 나서, 터미널로 가는 길...해가 뜨기 전 마을 풍경이 참 고요하다.
어두운 길을 은은히 밝히고 있는 대나무로 만든 십자가를 보며, 오늘 날씨가 좋기를 기도해 본다.
어떤 의미의 조형물인지는 모르겠지만, (찾아보긴 귀찮~)
왠지 마을과 잘 어울리는 듯...
숙소와 다행이 가까운 곳에 있는 터미널에 도착했다.
7시 정각에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Parque Nacional Torres del Paine)으로 출발하는 버스!
버스를 타고 공원으로 향하는 길!
무슨 동물인지는 모르겠지만, 무리 지어 초원?을 누비고 있는 동물들을 보고
버스에서 자고 있던 사람들이 모두 화들짝 놀라 사진 찍느라~ㅋ
(내 옆자리서 뒤 늦게 일어난 외국인 여성은 내 폰의 사진을 찍었더랬다)
좀 더 가자 이번엔 큰 호수가 설산과 함께 이른아침 신비한 풍경을 만들고 있다.
그런데 먹구름이 너무 많이 있어서 살짝 걱정은 된다.ㅜㅜ
한 두시간 갔나? (기억 안남)
드디어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입구에 도착했다.
나는 버스 맨 앞자리에 앉아 있어서, 뒤도 안돌아보고 입구로 고!
이렇게 순서대로 거치며,
서류를 작성하고, 티켓을 구입하고
내 뒤로는 금새 벌떼 같이 사람들이 몰려온다.ㅋㅋㅋ
비디오까지 시청하고 나서,
라스 토레스 호텔 입구까지 또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그리고 호텔 입구에 도착한 버스에서 내려, 드디어 토레스 델 파이네 트레킹 시작!
푯말을 지나면서 부터 풍경이 정말 장난이 아니다.
날씨가 살짝 아쉽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정말 비현실적인 공원의 풍경에 연신 사진을 찍어본다.
그런데 공원을 걷다보니, 어느새 하늘이 맑아지고 있다.
아~~~나도 모르게 감격!
빙하가 녹아 흐르는 냇물의 색도 신기하고,
눈 앞에 펼쳐진 자연은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신기하고...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모습을 드러낸 설산은 정말 최고!
그렇게 풍경을 보며 걷다보니 힘든 것을 아직까지는 모르겠~ㅋㅋㅋ
한참을 오르다 보니, 첫번째 베이스 캠프에 도착했다는 이정표가 나온다.
이곳에 오기 전까지는 몰랐다. 사람들이 왜 그렇게 큰 배낭을 매고 트레킹을 하는지...
그런데 대부분의 외국인 여행객들은 이곳에 배낭을 두고 가벼운 몸으로 다시 트레킹을~(아마도 산장 예약을 한 듯 하다)
산장 옆으로는 텐트도 보이고
시간만 있었으면, 나도 토레스 델 파이네 W 트레킹에 도전을 했겠지만,
정해진 일정 내에서 여러 나라를 여행하다보니, W 트레킹은 감히 엄두를~
그래도 삼봉 전망대에 오르는 것이 목표니까, 좀 더 힘을 내서
베이스캠프를 뒤로 하고, 또 다시 걷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