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2. 17. 03:36ㆍSTEDI 여행_해외/칠레
아쉽지만, 삼봉 전망대(Base de las Torres Lookout) 를 뒤로하고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을 내려오는 길!
ㅋㅋㅋ 서둘러 올라 왔더니, 이제서야 올라가는 사람들을 마주친다.
그들의 힘들어 하는 모습이 이해가 가서 살짝 측은한~
공원에 도착해서 트레킹을 하고, 정상에서 머물고, 다시 내려가는 동안
날씨가 참 여려번 바뀐다.
이슬비가 내렸다가, 날씨가 맑아졌다가, 정상에선 다시 구름이 몰려오고 빗방울이 쏟아지고
비 때문에 서둘러 발걸음을 돌리니 또 다시 맑은 하늘이...
맑은 하늘을 보며 내려가는 길이 상쾌 하기는 하지만,
이럴 줄 알았으면 삼봉 전망대에서 좀 만 더 있을 걸~ 하는 아쉬움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내려왔더니, 어느새 베이스 캠프에 도착한다.
삼봉으로 올라 갈 때와는 달리 베이스 캠프의 풍경도 여유있어 보이고,
길을 따라 흐르고 있는 빙하 녹은 냇물도
뛰어들고 싶은 맘이 생길 정도로 오묘한 빛을 낸다.
호기심에 손을 담가봤는데, 생각보다 물이 차가와서~시원하다.
그렇게 공원 입구를 향하는 동안, 토레스 델 파이네는 자연의 모습 그대로를 아낌없이 보여주었고,
그 풍경에 압도되어 멍하니 서있기도 하고, 사진을 찍기도 하며 쉬어간다.
공원에서 처음으로 건넌 다리를 마주하니,
드디어 입구에 다 와 가는구나! 시원섭섭한 마음이 생겨난다.
이내 공원 호텔이 시야에 들어온다.
높은 하늘, 웅장한 구름, 푸른 초원 그리고 자연과 잘 어울리는 호텔 건물까지...
칠레 특히 푸에르토 나탈레스는 정말 쉬어가고 싶은 마을이구나! 다시 한 번 실감한다.
그렇게 버스 타는 입구에 도착 할 쯤 뒤를 마지막으로 돌아보니
아침 신비스러운 느낌의 설산 과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오후 설산! '굉장하다'라는 표현이 가장 적당할 듯 싶다.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입구에 도착했다.
버스를 타고 다시 마을로 돌아가면서도 오늘의 경험이 믿기지 않아 계속해서 사진을 보고 또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