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128_아르헨티나(Argentina) 여행_엘 칼라파테(El Calafate) 페리토 모레노 빙하(Glaciar Perito Moreno) 투어 02_전망대에서 거대하고 푸른 빙하를 드디어 마주하다!

2018. 2. 17. 14:14STEDI 여행_해외/아르헨티나

빙하의 푸른 빛이 사람의 마음을 한 순간 사로 잡을 줄은...

신비롭기까지 한 거대한 빙하를 바로 앞에서 마주하며 온몸이 굳는다.

햇빛의 밝기에 따라 순간 순간 변하는 빙하의 색을 보고

잠깐이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빙하에 시선을 고정해 본다.

진정 위대한 자연 앞에 서니, 할말을 잃는구나!

빙하에 시선을 고정하며, 계속해서 다른 전망대로 자리를 옮겨 본다.

와중에 아이를 목마태우고 계단을 오르고 있는 남자의 모습이 멋있어 보여

나도 모르게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빙하의 모습을 가장 위에서 볼 수 있는 전망대에 다 달았을 쯤,

빙하를 내려다 보고 있는 여행자들로 생기가 넘친다. 

한 눈에 담지 못할 정도로 거대한 페리토 모레노 빙하!

아래로 보이는 사람들의 모습이 빙하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게 해 준다.

그렇게 한참을 빙하 정면에서 감상하다가,

천천히 빙하 좌측 전망대로 발걸음을 옮긴다.

빙하를 처음 마주하는 우측면 전망대에 비해 사람들이 적어서

전망대로 향하는 길 풍경을 조용히 감상할 수 있어 괜히 신이 난다.

살짝 흙이 묻어 있다고 해야 하나?

좌측면 빙하는 햇볕을 덜 받아서 그런가? 

우측면에 비해 붕괴되는 주기가 늦어서인지 빙하가 오래 노출된 것 처럼 보인다.

그럼에도 충분히 아름답고 경이로운 모습의 페리토 모레노 빙하!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되는 건지 알 수 없는 빙하의 모습이 신기하다.

이곳에 함께 있는 여행자들은 모두 나와 같은 마음이겠지?

빙하와 함께 사진으로 간직 하려는 그들의 모습에서 나를 본다.

지금 이 자리에서 일생에 한 번 볼 수 있을지 모를 빙하를 보고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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