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2. 19. 13:49ㆍSTEDI 여행_해외/아르헨티나
이번 여행에서 정말 운이 좋은 것이,
우유니에서는 달이 초승달에 가까워서 쏟아지는 별빛을 보며, 스타 라이트 투어를 정말 환상적으로 했는데,
푸에르토 이과수(Puerto Iguazú)에 도착한 오늘은
한달 중 5일 밖에 할 수 없는 풀문 투어(Paseos de luna llena en cataratas del iguazú)가 있는 날이다.
그 5일 중에서도 완전한 보름달을 볼 수 있는 오늘, 풀문 투어를 위해 이과수 국립공원(Parque nacional Iguazu)에 도착했다.
그런데, 구름이 생각보다 많다. ㅜㅜ
가이드가 오늘은 구름이 있어서 이과수 폭포 악마의 목구멍(Garganta del Diablo)에 도착했을 때
달을 볼 수도 있고 못 볼 수도 있다고~
그 말이 끝나자, 풀문 투어를 위해 모인 여행자들이 모두 뭐라 뭐라~~ 궁시렁! (못 알아 들음 ㅋ)
무튼 기념샵에 들어가 풀문 투어 입장권과 저녁 식사권을 받고
악마의 목구멍으로 가는 기차가 올 때 까지 매장을 둘러본다.
종류는 다양한데 눈에 확 들어오는 기념품이 없다.
심지어 자석도 없어서...아무것도 안 삼!
사람들 말에 의하면 브라질 이과수 공원 기념품 매장이 더 볼 것이 많다고 하는데,
나는 내일 다시 한 번 아르헨티나 이과수 폭포를 둘러 본 후, 오후 비행기로 돌아가야 해서 ㅜㅜ
그냥 대충 둘러보며 기차가 오기만을~~~
살짝 지루해 질 쯤, 다행이 가이드가 기차 타는 곳으로 우리들을 안내한다.
그런데 구름이 좀 걷히면 좋으련만, 운에 맡겨야지~ 뭐....
무튼 기차를 타고 악마의 목구멍(Garganta del Diablo)으로 들어가는 역에서 내려
빠른 걸음으로 쉬지 않고 열심히 걸어가 도착했는데 ㅋㅋㅋ
달빛으로 보이는 이과수 폭포의 풍경은 정말...다시 한 번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는 순간이다.
사진으로 담고 싶어 폰으로 찍었는데, 아래 사진이 최선이다.
DSLR을 가지고 온 여행자들도 있지만, 대부분이 나 처럼 폰 카라ㅋㅋㅋ 아마도 나랑 비슷할 듯~
사진은 포기하고 오랜 시간동안 엄청난 물을 쏟아내는 폭포를 멍 하니 보고 있다가
(사진을 찍지 못하니, 자연스럽게 풍경에 집중하게 된다.)
그래도 오늘의 순간을 기억하고 싶어 비싼 금액?을 지불하고, 전문적으로 사진을 찍어주는 작가에게 몇 장 찍었다.
그런데 이 작가는 왜??? 같은 금액 지불하는데 사람 차별하지??????
다른 사람들은 열 장도 넘게 아주 잘 찍어 주면서,
심지어 연인들이 찍을 땐 둘이 컷, 단독 컷, 이런 포즈 해봐라, 저런 포즈 해봐라~ 시범도 보여 주면서
나는 찍는데, 너무 대충 찍는게 느껴져 사진 확인 하려니 다 잘 나왔다며 괜찮다고...
괜찮기는 개뿔~~~ㅋ 포즈도 겨우 세 번째 바꾸려 하니까 그만 됐다고 하더니, 결국 그나마 잘 나온 사진 꼴랑 두 장이닷!
상황이 어의가 없어, 그냥 메모리 받아들고 풀문 투어의 마무리
뷔페 식사를 하기 위해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여행의 마지막 장소라 제대로 된 식사를 하려고 저녁 포함 투어로 한 건데
ㅋㅋㅋ 너무 밤이 깊어서 식욕이 ㅜㅜ
많이 먹으려고 두 접시 가져왔다가 한 접시만 겨우 비우고 끝! 가격도 비싼데~ 아까비...
공원에서 버스를 타니, 시간이 새벽 1 시 10분 전...
버스가 터미널에 도착해 숙소까지 걸어 갔더니, 거의 두시 였나?
피곤해서 바로 쓰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