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3. 23. 10:13ㆍSTEDI 코이카
갈수록 민망해지는 하루하루!
송별회 같은 것을 피하려고 주말에 모두 약속을 잡았는데~ 그랬더니 더 난감한 상황이 벌어졌다.
지난 번 학생들도 담당 강사에게 승인을 받고, 오전 수업 후에 송별파티를 준비해 줬는데,
오늘은 기관 친한 동료들이 기관장에게 정식 승인을 받고, 모두 오전 수업을 마친 후 내 송별회를 해 주기로 했다며~
아~~~~한국 가는날까지 민폐구나!
기분은 솔직히 좋지만, 이건 뭐~ 쑥스럽구만~
무튼 오늘은 나를 위한 날 이라니까~ㅋㅋㅋ 그래! 기분 좋게 즐기자!
동료들이 추천해 준 음식으로 가볍게 배를 채우고,
동료 한 명의 집으로 장소를 옮겼는데,
집이 정말 으리으리하다!
드라마 같은데 나올 법한 집이라 궁금해서 살짝 가격을 물어보니,
헉 소리가 저절로~ 우리나라 서울 중심급 가격이네 ㅋ
날이 좋아서, 날이 더워서~ 맥주 하나씩 시원하게 마시고
코워커 친구 페르가 처음으로 앞치마를 두르고 요리를 하기 시작한다.ㅋㅋㅋ
이런 날이 올 줄이야~
마당에선 또 다른 동료들이 숯불 바베큐 준비를~
나는 그냥 여기저기 기웃기웃~~ 오늘은 손가락 하나 까딱 못하게 해서 ㅋㅋㅋ
이렇게 챙겨주는 동료들도 진심 고맙고,
요즘 계속해서 감동을 받는구나!
어둑어둑 해지자, 분위기가 더 좋아진다. 야외 캠핑 온 기분이네~
적당히 잘 익은 바베큐에 소세지, 옥수수!
동료가 접시에 나눠 줄 동안, 정말 난 그냥 앉아서 받아먹기만 ㅜㅜ
살짝 미안해 지지만, 뭐~~~오늘은 그냥 동료들의 말에 따르기로 한다.
맛깔나는 음식과, 시원 달콤한 맥주와 친한 동료들~
간만에 새벽까지 잘 먹고, 잘 놀고~
오늘 역시 기분 좋은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