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415_쿠바(Cuba) 여행_아바나(La Habana) 2일차 : 말레꼰(El Malecón), 까삐톨리오(El Capitolio), 산 프란시스코 광장(Plaza de San Francisco) 둘러보기!

2018. 5. 17. 11:00STEDI 여행_해외/쿠바

여행 첫 날부터 1,500달러의 거금을 택시기사에게 털린 후 쿠바 여행을 포기하기로 하고, 

첫 날 밤을 숙소에서 거의 뜬 눈으로 지새다시피 하니 그냥 억울했다.

쿠바여행...정말 어렵게 결정해서 왔는데, 두 번 다시 올 수 없을지도 모르는데...

내 여행을 망친, 기분을 망친 택시기사에게 화가나서 ㅜㅜ

잠을 못자며 아침을 맞이하니 기분이 더욱 더럽다.

하지만 일은 이미 벌어졌고, 되돌릴 수 없고, 쿠바 아바나까지 와서 가만히 있는다면 더욱 화가날 것 같아

아침 일찍 씻고 숙소를 나섰다. 

숙소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말레꼰(Malecón) 해변!

아침 바다를 보면 기분이 나아질까 싶어 가장 먼저 해변을 찾았는데, 

멀리서 모로 성(Castillo De Los Tres Reyes Del Morro)이 보인다.

해가 떠 오르기 시작한 시각이라 그런가? 사진들이 전부~

해변 끝자락 쪽으론 산 살바도르 성(Castillo de San Salvador de la Punta)도 보이고...

그런데 왜 이리 흥이 안나지? ㅜㅜ

길 건너 앞쪽으로 가니 3월 13일 광장 (Plaza 13 de Marzo)이 있다.

광장을 정면으로 보고 왼쪽이었나? 쿠바 혁명의 중요인물 3인 인가... 아마도 그렇겠지?

광장을 지나 아래로 내려가다 보니 바로 혁명 박물관(Museum of the Revolution)이 눈에 들어왔는데,

아마도 어제 어이없는 일만 겪지 않았어도 정말 신나게 보면서 다녔을텐데~

그냥 억지로 둘러보는 중... (아~ 여기구나! 하면서...)

그렇게 박물관을 지나 아래로 내려가다보니 어느새 센트럴 파크(Parque Central)에 도착!

날씨도 좋고, 보이는 모든 것이 좋았지만 정작 기분이 좋지 않으니

이 먼 곳까지 와서 뭐하는건가? 싶었다.

그래도 보자! 싶어

의무감으로 사진을 겨우 남겨본다.

아직 아침이라 사진들도 찍고나니 별루네~

까삐톨리오(El Capitolio)를 지나니 차이나타운에 도착!

그런데, 동양인이 안보인다.ㅋㅋㅋ 차이나 타운인데 동양인들 어디?

대충 둘러보고 (한 달이 지난 지금도 이때의 기분이 이해가 간다.ㅜㅜ)

그냥 아무런 생각없이 걷다보니 암보스 문도스 호텔(Hotel Ambos Mundos)이네~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좋아했다던 호텔!

기분만 좋았다면 호텔 구경도 하고 테라스까지 올라가보고 했겠지만

ㅋㅋㅋ 흥이 안나던 나는 그냥 휙 지나친다.

호텔을 지나 위로 올라가니 산 프란시스코 광장(Plaza de San Francisco)이 시야에 들어왔다.

조각상도 독특하게 광장 한쪽에 자리잡고 있고,

내 기분만 빼고 보면, 정말 매력있는 도시 아바나였는지라

글을 쓰는 지금은 모든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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