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418_쿠바(Cuba) 여행_다시 찾은 아바나(La Habana), 말레꼰 해변(Malecón De La Habana)의 아름다운 노을, 석양! 그리고 아바나에서의 마지막 날!

2018. 5. 20. 19:59STEDI 여행_해외/쿠바

여유있게 아바나(La Habana) 비에하 거리를 둘러보고 말레꼰 해변(Malecón De La Habana)에 도착하니

7시 정도?였나? 그런데도 아직 날이 훤하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모로 성(Castillo De Los Tres Reyes Del Morro)!

쿠바 여행 전 계획했던대로 움직였다면 모로 성도 둘러보고 했을텐데,

참...돌발 상황때문에 모든 일정이 꼬이고, 결국 이렇게 쿠바 여행은 아쉬움만 남기는구나! 

해안가에 걸터앉아 그냥 멍하니 풍경 여기저기를 둘러봤다.

여유롭게 낚시를 하는 쿠바인들~

그 모습이 왠지 부럽기도 하고,

한없이 여유롭고 평화로워 보이는 아바나 풍경!

하지만, 이미 정나미가 뚝 떨어진터라~ㅋㅋㅋ

그럼에도 서서히 말레꼰 해변을 물들이는 석양은 충분히 아름다웠다.

아~~~그냥....이대로 아바나에서의 마지막 날을 보내기에는 계속해서 아쉽고 서운하고... 

사실, 첫날 사건 이후 사진 찍을 여유도 없어 거의 쿠바 여행은 접다시피 했는데

마지막 날 말레꼰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내 사진 한 장 남겨본다.

그냥 그렇게 조용하게, 해변에서의 석양을 감상하다가

숙소로 발걸음을 돌린다.

아마도 마음 한켠에선 밤의 아바나 풍경도 보고싶어 했겠지만,

그냥....그냥 이대로 여행을 마무리 짓고 싶은 마음이 더욱 컸나보다.

해안가를 걷는 동안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들, 사람들...

객관적으로 생각했을 땐 참 아름다운 곳! 쿠바~ 아바나~ 말레꼰... 

그동안 혼자 남미 여행을 하면서 한 번도 감성적으로 변한 적이 없는데,

오늘만큼은 이성보단 감성이 나를 지배하고 있어서 ㅜㅜ

뭐~ 모르겠다. 마지막 날이다 보니 모든것이 그냥 시원섭섭하다.

ㅋㅋㅋ 이날 알았다. 내가 얼마나 털털하지 못한지...

택시기사를 아바나 떠나기 전까지 기억에서 떨쳐버릴수가 없구나! 젠장~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잊혀지겠지~ 하고 편하게 생각하기로 하고

아쉬움으로 가득찬 쿠바 여행을 마무리 하면서

숙소로 가기 전, 밤참으로 다시 한 번 피자/파스타 맛집으로 향했다.

아뉘~~여긴 어떻게 밤 11시가 다 된 시간인데도 이렇게 사람들이 많지?

점저로는 피자를 먹었으니 밤참은 파스타를 주문해 봤는데,

이것도 아마 2천원이 안된 걸로 기억!

그런데 정말 양이며, 맛이며 최고네~

마음까지 채울 수는 없었지만, 배는 기분좋게 채울 수 있어 좋았다.

이렇게 많이 부족했던 쿠바 여행도 마무리 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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