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614_X세대 20대 젊은 날의 그 시절, 2004~2009년 싸이월드 추억 소환!

2022. 6. 14. 09:17STEDI 일상

뉴스를 통해 X세대, N세대들의 싸이월드 추억 소환이 열풍이라는 소리는 들었지만 별생각 없었는데,

뜬금 예전 직장 선배가 (지금은 50대 중년ㅜㅜ) 옛날 내 사진들이 본인 미니홈피에 있다며 카톡을 보내왔다.

톡을 보다보니 당시 추억들이 떠 올라, 나도 한 번 싸이월드 앱을 깔아볼까? 시도해 봤는데

이렇게 내 풋풋했던 20대 시절의 사진들이 ㅋㅋㅋ (18~19년 전이구나!)

2004년엔 G3? G4? 맥에 뚱뚱이 모니터를 썼구나! 

당시엔 20대라 그런가? 싸이월드를 보며 느낀 건, 참~~ 여기저기 다니며 잘 놀았구나!

(그땐 힙합을 고수했었지 ㅋ)

그리고 사무실에서 일하다 말고 사진도 많이 찍었구나!

서태지 7집 포스터가 붙어있는 걸 보니, 당시 상황이 떠오른다.

'저 오늘 서태지 콘서트 있어서, 먼저 조퇴할께요~~~!' 당당하게 선배들에게 말하고 조퇴했던...

(당시 선배들 표정도 어렴풋이 생각난다 ; 이 새ㄲ 뭐지? 욕하는 듯한)

디자이너라는 직업 특성상, 코엑스에서 전시회가 있으면  '시장조사 좀 하고 올께요' 하고

일하다가 회사를 먼저 나간 적도 있고... (오글 멘트 ㅋ 웃프다! > 멋진 배경, 덩달아 멋진 나~ 라니...)

20대 때는 욕심도 많아서 직장도 잘도 옮겨가며 몸값도 올렸었지~ㅋ

(압구정에 있는 회사에 다닐 때는 점심 식사 후, 늘 도산공원에 가서 산책을~)

싸이 클럽 활동도 여기저기 했던지라, 클럽 사람들하고 출사 여행도 많이 다녔다.

뭐...지금은 그저 이렇게 추억으로만~

겨울엔 금요일 업무를 마치고 새벽 보드를 타러 갔던 추억들...

저 땐 피곤함이 없었나 보다. 지금 생각하면 상상도 못할~

20대 시절 중 디자이너로서 잘 나가던 스물아홉 살, 여의도에 있는 직장에 다닐 때~

(점심 식사 후엔 항상 여의도 공원 산책을 했다!)

스카웃으로 회사 입사를 해서 당시 20대 대리임에도 과장급 대우를 해주니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건방졌던...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철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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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급을 앞두고 2005년 10월 휴직 후, 어머니 간병을 위해 요양원에 들어가는 선택을 해야 했고,

2006년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부터 더 이상 사진은 없다.

그리고 30대에 들어서 2년이 지난 서른 두 살 부터 다시 이어진 사진들...

스물 아홉에서 서른,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내 삶도 많이 바뀌었고

20대 때 잘 나가던 X세대 디자이너였다면, 지금은 그저 또래들처럼 평범한 디자이너...

그럼에도 아직까지 이 직업을 이어가고 있다는 게 어떻게 보면 소소한 행복이지 싶다.

무튼, 싸이월드 덕에 당시 잊고 있던 추억 소환 제대로 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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