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30. 10:48ㆍSTEDI 일상
선물로 받은 지 1년이 채 안돼 거의 새 제품이나 다름없는,
발리(BALLY) 말리코(Malikho) 삼선로고 슬링백(6238773)
나름 아끼면서 사용했는데, 세상에~~~ 나도 모르는 사이 메인 지퍼 이빨이 두 개가 나가버렸다.
워런티 카드를 챙겨서 발리 매장에 갔더니,
지퍼 수리는 고객 부주의로 인한 과실이라 1년 이내라도 무상수리 불가 ㅡㅡ;
수리비용과 일정을 묻자, 지퍼를 교체해야 한다며
거의 가방 가격의 40% 정도에 해당하는 교체 비용, 거기에 기간은 3주씩이나??????
이런 ㅎㅎㅎ 말이 안 나와서 조용히 들고 나왔다. 그리고 바로 명품 가방 수선 업체 검색!
명품을 리폼, 수리해 주는 업체들은 몇 군데 유명한 곳이 있긴 했지만
나는 가방만을 전문적으로 수리해 주는 업체를 찾았다.
그러던 중 눈에 딱 들어온 '신대륙 명품가방 수선'
위치도 이대역 하고 가까워서 바로 가방을 들고 '신대륙'으로~
매장은 작고 소박해 보였지만,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았다.
왜? 규모와 상관없이 '신대륙'은 이미 오래전부터 입소문으로 알 사람은 알고 있었고
(왠지 낯설지 않았는데 알고 보니 십여 년 전에 왔던 기억이 어렴풋이~)
여러 방송을 통해서도 소개된 적이 있었기 때문에...
'가격은 예전에 비해 많이 올랐겠지?' 싶었지만,
'그래도 발리 매장보다 비싸겠어?' 하는 마음으로 가방 지퍼 수리를 문의했는데,
세상 합리적인 가격에 믿음이 가는 사장님 설명!
그렇게 가방을 맡기고 일주일 후, 사장님께 연락이 왔다.
퇴근길에 바로 이대로 넘어가서 신대륙으로 빠른 발걸음!
그리고 가방을 찾아왔는데, 지퍼를 확인하는 순간 감탄이 절로 나왔다.
이렇게 깔끔하게 수리가 가능하다니... 그저 놀라울 뿐~
교체 비용 때문에라도 앞으로는 좀 더 조심히 사용해야겠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