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 4. 16:12ㆍSTEDI 맛집
서래마을에서 회사를 다닐 때, 정말 자주 갔던 곳!
'찰리 카페'
간만에 안 들를 수가 없어
사장님이나 만나 뵐 겸, 들어갔다.
역시나...변함없이 분위기 있는 곳이다.
반가운 마음에 내부로 들어갔는데,
사장님이 안계시네ㅜㅜ
아쉽지만, 그럼에도 카페에 온 자체만으로도 만족감이 휘몰아쳐
그때 처럼 차분히 카페 곳곳을 둘러봤다.
지난 시간 만큼, 내부의 모든 것들이 변했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낯설지가 않고~
오히려~ 카페를 자주 방문했던 그 당시 시간으로 돌아간 듯 익숙했다.
찰리 카페!
진심, 편하다.
당시엔 냐옹이 두마리가 있었는데...
얘들 어디갔는지 보이지를 않네~ㅋ
예전에 비해 벽면 빼곡하게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카페에 자주 들렀던 이유 중 하나도,
사진 이야기도 나누고, 사진도 감상하기 위해서 였는데~
수 많은 작품 중, 사장님께서 가장 아끼신다는 작품 하나 만은
그 당시와 변함없이 전시되어 있어 왠지 더 반가웠다.
무작정 카메라 셔터를 대기시키고, 인물이 뒤돌아 봐주기만을 기다렸다가
우연히 여성이 뒤돌아 봐주었을 때, 찍으셨다는...
내 기억이 맞나? 모르겠다.
그리고 미국 유학 시절 찍으셨다는 작품들도... 곳 곳 감상 할 수 있어서~ 좋았다.
화장실 조차...변함없이 갤러리!
정말로 간만에 방문해
그 때 처럼 커피를 주문하고~
그 때 처럼 잠깐이나마 힐링을 할 수 있는 여유를 안겨주었던
찰리 카페~
살짝 아쉬웠던 건,
당시에는 숨은 보석 같은 느낌이었는데,
워낙, 분위기가 있는 탓에~
손님이 너무 많아졌다는...
그럼에도, 한참동안 기분이 좋아졌다.
추억이라는 거~
없는 것 보다 있는 게 낫다는 걸 다시금 알게 해 준
소중한 의미있는 장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