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7. 24. 08:54ㆍSTEDI 여행_해외/콜롬비아
7월 20일은 콜롬비아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날!
때문에 오늘 만큼은 콜롬비아 국민들의 축제의 날이다.
콜롬비아에서 생활을 하고 있는 나 역시, 콜롬비아인들과 더불어 축제를 즐기기 위해
코워커 친구 조바니와 함께 시내로~ 고! 고!
도로로 나가자, 이미 군악대 행진은 지나갔고 군인들의 퍼레이드~
아르메니아 지역 주민들 모두 나온 것 같다. 사람들이 진짜 많다!
조바니는 군악대 행진을 꼭 보여주고 싶다고,
빠른 걸음으로 시몬 볼리바르 광장으로 가자며~ Vamos를 외친다. ㅋㅋㅋ
그렇게 광장에 도착하니~
인파들이 속속들이 몰려들고 있다.
그 사이 군악대 행진도 광장으로 집결하고~
조바니는 보고타에서의 행사는 이보다 훨씬 더 크다며, 나를 위로한다.
전혀 그럴 필요 없이 난 너무도 좋은데...
시간이 갈수록, 열기는 더 해 지고~
와~ 진짜로 독립기념일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이 모두들 들 떠 있다.
우리나라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살짝 부럽기도 하고...
행사 시간이 다가오자,
집결지인 시몬볼리바르 광장으로 각 부대의 군인들이 행진 하고 있다.
조바니 말로는,
6.25 한국 전쟁 때 참전한 콜롬비아의 전역 군인들이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고 하는데,
감동적이고, 뭉클하기도 하고, 콜롬비아 사람들이 고맙기도 하고...
인파가 걷잡을 수 없이 많아지자
조바니가 그만 가자고...ㅋㅋㅋ 나의 안전을 위한...
그 사이 친구와의 인증샷! 항상 고마운 친구, 조바니^^
행사를 알리는 방송이 나오자, 군악대의 웅장한 연주가 시작된다.
무튼 시몬볼리바르 광장에서의 기념 동상이 오늘만큼은 더욱 더 의미가 있어 보였다.
그렇게 광장을 빠져 나와 돌아가는 도로에서도,
계속해서 광장으로 가는 행진이 계속되고~
잘생긴 말을 탄, 멋진 여군들이 지나가길래~ 잠깐 멈췄다.
그리고, UN군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
우리는 다시 집으로 발걸음을...
조바니 집으로 가는 중간
캔맥주를 하나씩 들고 마시며 저녁 노을을 보는데~
오늘 만큼은 지는 노을이 활활 타오르는 것 같았다.
독립기념일인 콜롬비아의 기쁨을 함께 해 주는 것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