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9. 27. 08:19ㆍSTEDI 여행_해외/콜롬비아
오전, JICA(자이카)의 문화 행사에 갔다가,
구글맵을 보니 근처에 컨테이너 시티가 있어서, 무작정 걸었다.
'헉! 그런데 반대로 걷고 있었어....'
우리동네가 나와서, 지나가는 젊은 여성에게 길을 물었는데, 반대쪽이라고...
위치를 알려달라고 했지만,
ㅋㅋ 말을 못알아 듣는 것 같은 내 표정을 보고, 같이 가자고 ㅜㅜ 선듯 앞장을 섰다.
걸어서 족히 30분 정도 걸린다면서도, 본인도 걷는 것을 좋아한다고~
임신 3주 되었는데, 태아를 위해서도 운동을 해야 한다며,
미소를 환하게 짓는 콜롬비아 여성을 보고 무한 감동...
그렇게 여성과 함께, 뜨거운 오후 땀을 흘리며, 컨테이너 시티에 도착!
그런데, 본인은 그만 택시를 타고 간다고~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아닌 것 같아서, 식사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우선 사진을 찍고, 같이 택시를 타고 가자고 말을 건넸다.
그리고 후다닥 사진만~찍기로...
내부로 들어서니, 토욜 점심시간이 살짝 지나서 인지 손님은 많지 않았다.
오히려, 조용한 컨테이너 시티를 사진으로 담을 수 있어서 무한 기쁨!
여성에게 음료수라도 사주려 했는데, 본인은 괜찮다고 하여...나도 참기로~ㅋ
대신, 컨테이너 시티 곳곳을 둘러보며 사진 찍고...
오히려, 여성이 레스토랑 주인들에게 양해를 구하며
내게 사진을 찍으라고 안내를 해 주었다.
ㅜㅜ 정말 감사~ 고맙~
알록달록 예쁜 컨테이너 레스토랑들을 찍고~
한쪽에 마련된 아이들 놀이터도 아기자기 참 예쁘네!
원래 목적은 식사였지만, 뭐~ 다음에도 기회는 많으니까...
택시로 여성의 집에 바래다 줄땐 오히려 고맙다고 하는 모습을 보고,
콜롬비아 사람들의 친절함을 다시 한 번 새삼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