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4. 09:50ㆍSTEDI 여행_해외/대만
호텔 조식을 간단히 챙겨 먹고, 서둘러 건너편 타이중역으로 향했다.
240914_대만(타이완) 타이중 여행 2일 차_타이중 역 앞에 위치한 트윈스타 호텔 조식!
왜? 타이중 여행 중에 가고 싶었던 장소들 중 한 곳인
'무지개 마을(Rainbow Village)'에 가기 위해서...
열차를 타고 타이중역을 출발해서 다칭역(Daqing)에서 내려
또다시 버스를 타고 20분 정도?
버스 창 밖 풍경을 보며 가다 보니, 어느새 '무지개 마을(Rainbow Village)'에 도착했다.
오전이라 그런가 한적한 풍경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다.
횡단보도를 건너 본격적인 '무지개 마을' 투어 시작!
무지개 마을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자그마한 규모의 서 너 채 정도의 집이 전부라서
부담 없이 둘러보기 딱 좋았다.
입구부터 화려한 색상들로 채색되어 있는 건물들!
이곳은 타이완 퇴역 군인 할아버지가 거주하시면서 조금씩 그림을 그리시다가
현재의 타이중 필수 관광지가 되었다고 한다.
최근까지도 계속 그림을 그리셨다고 하는데, 올 초에 돌아가셨다고...
무튼 나 역시 큰 범위에선 미술 쪽 관련 직업을 갖고 있다 보니 자연스레 흥미가 느껴졌고,
그래서 방문하게 되었는데 그림을 보자마자 두근두근 설레었다.
그림채, 색채감의 조화가 어디 하나 부족함 없이 너무 완벽해서
요~~~ 아기자기한 그림들을 엽서나 액자로 만들어도 정말 좋았겠다 싶은 마음이...
중간중간 할아버지의 그림과 함께 타이완 예술작가들의 그림 벽화들도 있었는데
서로 조화로운 듯 아닌듯한 묘한 경계...
뭐~~~ 개인적으론 완성이 덜 된 상태더라도
할아버지 그림만으로 채워져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스쳐 지나갔다.
그래도 나름 타이완 정부에서 관광장소로 보존하기 위한 노력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방명록 게시판이라던가, 주변 경관 등...
조용한 가운데 벽화들을 보는 사이 어느새 관광버스들이 하나 둘 도착해
주변이 관광객들로 갑자기 시끄러워졌다.
헉~~~ 사람들이 더 많아지기 전에 나는 이쯤에서 ㅎㅎㅎ
누구는 별로라는 사람도 있고 누구는 괜찮았단 사람도 있고~
여행 목적이나 그 장소를 찾는 관점에 따라 호불호가 나눠질 수는 있지만,
개인적으로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고로 무지개 마을을 방문한 건, 대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