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19. 22:00ㆍSTEDI 여행_해외/태국
오늘은 치앙마이 날씨가 별로라서 올드타운 여기저기 설렁설렁 다녀보기로 했다.
거리를 걷다가 도착한 장소는 '왓 판 온 사원(Wat Phan On Temple)'
타패 게이트와 직선 도로가 쪽 '선데이 마켓' 시작점에 있는 사원인데,
평일이라 그런지 사원 내부가 조용하다.
'러이끄라통 등불축제'가 코 앞이라 그런가? 형형색색의 연등이 걸려있어서
그나마 조용한 사원에 생기가 느껴지는 정도...
사원을 가볍게 둘러보고, 올드타운 길거리 걷기!
생각보다 날씨가 덥지 않아서 천천히 걸으니 오히려 시원한 느낌마저 든다.
그렇게 앞으로 앞으로 쭈~~ 욱 걷다 보니
'수안독 게이트'에서 가까운 '왓 프라싱 사원(Wat Phra Singh Temple)'까지 와버렸네~
치앙마이 올드타운이 그리 큰 편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으로
사원까지 온 김에 잠시 들어가 보기로 했다.
처음 들렸던 '왓 판 온 사원'보단 조금 더 규모가 큰 느낌!
금으로 도색된 탑이라고 해야 하나?
흐린 날씨 중에서도 번쩍번쩍 탑이 빛나서 눈에 띄었는데,
그중에서도 황금 코끼리상이 계속해서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원 내부에 사람들이 없어서 그런가?
혼자서 여기저기 다니려고 하니 살짝 으스스하게 느껴지네~
나도 모르는 사이 발걸음은 빨라지고
안 그러는 척 사람들이 있는 쪽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기 작전 시작!
아~~~ 이제야 안심이 되는구나!
'의외로 겁이 많았구나???' 스스로를 돌아보며
다시금 마음의 여유를 찾고 사원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태국이나 라오스 불교 사원들은 유독 화려함의 끝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서
이렇게 사원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 같단 생각이...
마치 문어? 주꾸미? 가 달려있는 듯 귀엽게 매달려있는 작은 연등들~
가만히 보고 있으니 현지인들이 소원을 빌며 연등을 하나하나씩 걸고 있었다.
우리나라 불교하고 같구나! ㅎㅎㅎ 가톨릭 신자라서 잘 모름~
쨌든 축제 준비가 한창인 들뜬 분위기가 느껴져서
살짝 아쉽게 생각된다. 왜??? 난 '러이끄라통 등불축제' 전에 한국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ㅜㅜ
<TMI >
사실 축제 기간 항공권을 끝내 구하지 못해서 이렇게 축제 전 치앙마이에 오게 된 것이었던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