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26. 09:38ㆍSTEDI 여행_해외/필리핀
'펠리시티 아일랜드 호텔'에 체크인 후 짐을 놓고 막탄 구경에 나섰다.
어디를 가볼까? 지도 검색을 하다가 가까운 곳에 광장이 있길래 '무브 잇(move it)' 호출을 하려고 했는데
엥??? 세부시티에선 그렇게 많던 모토 택시(Moto taxi)가 막탄엔 왜 없는 거니?
이왕 이렇게 된 거, 로컬 버스나 타볼까 싶어 손을 흔들었더니, 바로 세워주네 ㅎㅎㅎ
목적지를 말하고 요금을 지불 후 버스를 타고 가는데,
로컬 버스를 이용하는 외국인들이 적은가? 내가 신기한 건지 승객들의 관심이 모두 나에게~
구글 지도를 보고 가다가 얼추 도착한 것 같아서 막탄 뉴 타운에서 내리려고 하니
버스 안 승객들이 일제히 여기가 아니라며 ㅎㅎㅎ 기사님한테 뭐라 뭐라~~~
이미 정류장을 지나서 살짝 불안 불안한 상황이었는데
정식 정류장이 아닌 '막탄 마젤란 성지(Mactan Magellan Shrine)' 입구에서 세워주셔서 ㅎㅎㅎ
오~~~~~새삼 필리핀 사람들의 친절함에 감동!
버스에서 내리는 나에게 '잘 가' '여행 즐겁게 해' '필리핀에 온 걸 환영해' 등등
격하게 관심을 표현해 줘서 뭉클하기까지 했다.
그 덕에 마젤란 성지(Mactan Magellan Shrine) 광장 안으로 아주 편하게 입장!
광장에는 '라푸라푸 추장 기념비'가 있는데,
라푸라푸 추장은 1521년 마젤란과 그의 부하들을 물리친 원주민 전사라고 한다.
추장 동상 외엔 딱히 볼거리가 있는 건 아니지만
아이러니 한 건 마젤란을 물리친 '라푸라푸 추장 동상'과 '마젤란 기념비'가 광장 안에 함께 있다는 것!
무튼 날씨가 좋아서 그런가?
마젤란 베이(Magellan bay) 풍경이 예술이네~
그늘은 1도 없는 장소라서 오래 있지는 못하지만,
쨌든 막탄 구경 첫 시작을 기분좋게 했으니, 점심이나 먹으러 가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