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231_16년 12월 31일 마지막 날! 콜롬비아 살렌토마을에서, 코코라 언덕에서, 그리고 시르까시아에서 화덕 피자 먹으며...

2017. 1. 10. 00:54STEDI 여행_해외/콜롬비아

2016년 마지막 날인 오늘~

코이카 해외봉사단으로 콜롬비아에서 봉사하면서

처음으로 맞는 휴가 시작 날이기도 한 날이다.


그런데 감기는 안떨어져서ㅜㅜ 쉬고 있는데,

자이카 친구 켄또에게 문자가 왔다.

살렌토에 가고 싶다고~ 같이 가자고...ㅜㅜ


살렌토! 완전 좋지만 여러번 가서...ㅋㅋ 

휴가 시작하는 날~ 굳이 또 가고 싶은 마음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집에만 있기는 그래서, 함께 살렌토로 고! 고!



여러번 왔다고 사진도 대충!ㅋㅋㅋ

성당에 들어가니, 소박한 가운데 화려한 장식이 그나마 좋았다.




마을 뒷편에 있는 살렌토 언덕에 올라가서 전망 한 번 쫘~악 감상하고...



켄또는 처음와서 그런지, 모든 것이 마음에 드는 듯!

뭐...나도 자주 와도 좋긴 했다.ㅋㅋㅋ




마을을 둘러보고 아르메니아로 돌아 갈까 했는데,

켄또가 코코라 언덕에도 가고 싶다고~ㅜㅜ

ㅋㅋㅋ 온 김에 코코라에 안가는 것도 좀 그렇지 싶어 

지파오를 타고 코코라 언덕으로 향하는데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다.


이 십 여분 지나 도착하니, 빗줄기는 더욱 굵어지고~

내가 감기 걸린 줄 모르는 켄또는 언덕에 올라가고 싶다고 ㅡㅡ;


에라이~~~~나도 그냥 코코라 언덕으로 향하기로~



짧은 코스도 있는데, 안쪽으로 있는 왕복 3시간 여 코스를 선택하는 켄또의 센스!

가면서 빗길에 미끄러지고, 말똥에 넘어지고 뒹구르고...

그렇게 해서 언덕 중간 쯤에 있는 폭포에 도착! 



비에 쫄딱 젖고, 말똥 냄새가 온 몸에서 진동하는 모습에도

어린아이마냥 기분은 좋았다.ㅋㅋㅋ

나이 사십에 이십대 청년하고 같이 놀라하니 힘드네~



그렇게 살렌토 여행을 마치고, 아르메니아행 버스를 타고 돌아오다가

중간에 있는 시르까시아 마을에 들렀다.

이럴 때 아니면 일부러 시르까시아에 가 볼 일도 없을 것 같아서~



작은 미라도르에 들러 시르까시아 마을을 둘러보고~



킨디오 주의 피자 맛집으로 유명한

시르까시아 화덕 피자 레스토랑에서 늦은 점심? 이른 저녁 식사를~



연말이라 분위기가 더 좋다!



켄또와 나 모두 두가지 맛 피자를 주문했는데,

살렌토에서 한바탕 굴러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피자맛이 아주 그냥!



우리나라 작은 사이즈 만한 피자가 10,000페소!

우리나라 돈 4,000원이 좀 안되는데~ 맛은 최고다~



그렇게 피자를 정말 빠르게 먹어치우고,

내가 자주 가는 분위기 있는 커피숍에 들러~




따뜻한 카푸치노를 마시며, 31일 마지막 날 마무리 하기!



생각지 않게 휴가 첫날, 강행군을 했지만

그래도 16년 마지막 날! 그리고 휴가 시작 첫날!

의미 있게 하루를 보낸 것 같아 기분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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