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3. 26. 01:36ㆍSTEDI 코이카
페레이라에서 일을 마치고, 터미널에서 살렌토로 가는 버스를 탔다.
지금까지 아르메니아에서만 버스를 타고 살렌토에 가봤는데,
페레이라는 어떤경로인가 궁금해서ㅋㅋㅋ
알고보니, 결국 아르메니아로 가는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살렌토 도로로 빠지더라~ㅋ
무튼 살렌토에 도착해~ 마을을 둘러보다가~
살렌토에 가면 들르는 카페로~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왜 낡고 허름한 곳이 좋은지 모르겠다.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까지는 예쁜 카페들과 살짝 비교는 되지만,
막상 안에 들어서면 생각이 달라진다.
오래된 듯한 느낌을 주는 엔틱한 인테리어~
어렸을 때 우리집에 있었던 차단스(?ㅋㅋ)와 비슷한 장식장!
시골 집 같으면서도 흔하게 볼 수 없는 이 곳 만의 소품들~
옛날 건물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곳곳을 조화롭게 꾸민 것들이
참~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그래서 이곳에 오면 좋다~
소품들을 볼 때 마다 느끼는 건,
모든 것이 조화롭게 어울일 때 멋진 인테리어가 된 다는 거...
(난 아직 멀었다.ㅜㅜ)
무튼 작은 카페 안쪽으론 사무공간도 같이 있는데
지저분한데 지저분해 보이지 않는다. (이상해 @.,@)
카페 관련 작은 소품들도 판매하는데,
이곳이 살렌토라는 것을 알려주는 높은 가격들!
사람 많은 것을 싫어해서 이곳에 자주 오는데,
올 때 마다 조용해서 좋다.
옛날 스케치북 같은 메뉴를 받아들고 커피와 조각케익을 주문하고~
잠시 뒤 나온 커피향 좋은 카페 모카와 치즈케익을 맛보며,
토요일 오후를 즐겼다.
한국에서는 커피를 몰랐는데,
콜롬비아에 와서 조금씩 커피 향을 알아가고 있는 것 같다.
킨디오 커피는 참~~~사람을 즐겁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