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422_비온 뒤, 맑은 하늘! 아름다운 석양 그리고 무지개...
2017. 5. 30. 01:43ㆍSTEDI 코이카
새벽 부터 비가 와서 오전, 오후 내내 날씨가 엉망 이더니,
퇴근 후 집에 오자 비로소 먹구름이 거치고 맑은 하늘이 모습을 보였다.
젖은 신발, 옷, 가방...
하루종일 기분이 꿀꿀했는데, 파란 하늘과, 석양에 물든 구름과,
그리고 기운 내라는 듯 무지개 까지 덤으로~
사람 마음이 참... 멋진 자연을 보고 있으니, 자연스레 기분이 좋아졌다.
순간을 기억하려고 사진 찍기에 열중인 내 모습을 보고선,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저녁 늦은시간! 맥주 한 잔 하며 쉬고 있는데 조바니한테 전화가 왔다. 잠깐 얼굴이나 보자고...
잠시 후 조바니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니콜라스가 왔는데, 내일 보고타에 잘 다녀오라며 인사를 건넨다.
그러면서 말을 잇는다.
벌써 일 년이나 되었냐며, 내년에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면 자기 가족들은 슬플 거라고...
순간, 콜롬비아에 온 지 벌써 1년이 되었구나! 앞으로 1년밖에 남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여러 생각과 그림들이 머리를 스쳤다.
나를 생각해 주는 친구의 마음이 고맙게 만 느껴지는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