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9. 5. 08:39ㆍSTEDI 코이카
오늘은 근무지 외 또 다른 지역인 몬테네그로 마을로 방문 수업을 가는 날!
터미널에서 티켓을 구입하고,
버스를 타고 몬테네그로 지역으로 출발!
어제 정성스럽게? 준비한 깜짝 선물도 코이카 에코백에 잘 넣고, 처음 만나는 학생들 볼 생각에 나름 들떴다.
몬테네그로 볼리바르 공원(Plaza De Bolívar Montenegro Quindío)에 도착에 코워커 페르를 기다리다가
함께 꼴레히오에 도착!
나름 9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학교~ 오랜 역사만큼 학교도 곳곳이 낡았다.
그런데 입구에 들어서자, 우측에 정말 많은 트로피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페르 말로는 운동으로 학교가 유명하다고 하네~
무튼, 수업 전 학교 둘러보기! 음약실도 따로 있고,
학교에서 캠페인 준비 중인지 곳곳에서 학생들이 열심히 작업 중이다.
운동장에선 체육 수업이 한창 진행중~ ㅋㅋㅋ 귀요미들! 귀엽네 ㅋㅋㅋ
그렇게 학교를 둘러본 후, 10시 부터 4시까지 수업이 진행 될 뿐또 디지털 교실로~
몬테네그로와 낌바자! 지역도 학교도 다르다 보니,
수업 준비를 한번만 해도 두 학교 수업을 할 수 있네~ㅋㅋㅋ 이건 좋다^^
한 시간 정도 내 소개와 우리나라 소개 질문 등을 주고 받고, 첫 수업이니 가볍게 페이퍼 토이 만들기!
그런데, 콜롬비아에 와서 일년 하고도 거의 반을 지내면서 많은 학생들을 만나보고,
지난 번 낌바자 학생들도 만났었는데, 오늘 학생들은 정말 지칠 줄 모르는 에너자이저~ㅋㅋㅋ
수업 시작할 때 부터 끝날 때 까지 정말 쉼 없이 에너지 빵빵하다. (아래 동영상으로 확인 가능하다)
그 덕에 나는 기빨려서 기진맥진!
잠깐 쉬는 시간! 페르랑 학교 둘러보러 나왔다가 학생들한테 잡힘!
결국, 학생들하고 쉬는시간 계속 함께 보내다가 다시 교실로~
오늘 같은 수업 한 번만 더 했다가는 몇 년은 폭삭 늙을 것 같아서~ㅋㅋㅋ
내가 찍은 사진보다, 학생들이 여기저기서 폰 들이대고 찍어간 사진이 더 많고,
(누가 찍고가는지 행동이 잽싸서, 정신없어서 일도 모름)
수업 시작 얼마 되지 않아, 나를 학생들에게 고스란히 줬다. 하고싶은 대로, 마음대로~
나중엔 여학생들이 단체로 내 머리결 만지면서 콜롬비아노와 다르다고 신기해 하고... 멘붕!!!
수업 끝나면서, 준비한 간식을 그나마 있는 힘 다해 간신히 챙겨주고,
나름 정신 챙기고 사진 잠깐 찍고 나는 바로 방전되었다.ㅜㅜ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다.
점심 시간 없이 수업을 해서 그런가? 아님 기가빨려서 그런가?
집에 도착해서도 그냥 멍하니 삼십 분을 의자에 앉아, 아무 것도 안하고 기 충전만 했다.ㅋㅋㅋ
그래도 정신차리고 보니, 오늘 하루도 재미있었네~ 그럼 된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