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9. 11. 10:09ㆍSTEDI 코이카
오늘은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그룹 학생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가을 소풍!
기관의 정식 소풍이 아니라서 토요일에 가지만, 그래도 단체로 학생들과 함께 하니 나 역시 설렌다.
사실 이번 이벤트는 학생들이 준비하고, 디자인 강사들과 나는 초대되었다.
자유이용권, 점심 식사권 까지 학생들이 모두 돈을 모아 우리들 것 까지 준비해 줘서...ㅜㅜ 너무 고맙고 미안하고...
학생들에게는 큰 금액일텐데...참~ 감동이다.
무튼 학생수가 서른명을 넘다 보니, 두 조로 나눠서 신나게 놀기로 하고 화이팅!
그런데, 첫 놀이기구 부터 사람들이 장난이 아니다.
그럼에도 우리들은 신났다.ㅋㅋㅋ 기다리는 시간은 길지만 우리들끼리는 그 시간도 재미있고 즐겁고~
서로 장난치고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보니, 참! 보기 좋다.
드디어 우리나라 청룡열차? 88열차? ㅜㅜ 와 비슷한 열차 타고 출발!
다행이 내가 앞 자리에 앉아서 모두 함께 사진 찍어요~~~~^^
놀이기구 한 번 탔을 뿐인데, 모두 너무 신나서 길가는 사람 붙들고 사진 찍어 달랬더니, 사진이 흐리멍텅하다.
무튼 커피 공원으로 있는 놀이기구를 하나씩 타면서, 오랜만에 기분 전환!
교복만 입은 학생들을 보다가, 자유롭게 화장하고 외출복 입은 모습들 보니 더 귀엽고 예쁘다.
공원은 이렇게 멋진 풍경이 있어서, 걸어가면서도 힐링!
놀이기구를 하나씩 탈 때 마다 줄이 엄청 길어서~ㅋㅋㅋ
단체로 서로 사진 찍은게 더 많을 듯...
드디어 우리나라 자이로 드롭!과 비슷한 놀이기구 타러 입장~
ㅋㅋㅋ 인원이 많다보니, 놀이기구 탈 때 마다 우리가 전세낸 듯한 느낌이다.
그렇게 신나게 놀다가, 늦은 점심을 맛있게 먹고~
또다시 놀이기구 타러 고! 고!
이번엔 물놀이기구에 대비해 우비와 비닐봉다리를 준비했지~ㅋㅋㅋ 치스토소 하다고 그래도 어쩔 수 없다.
마지막으로 파르께 델 카페에서 가장 무서운? ㅋㅋㅋ 크라테르(Krater)를 타러~단체로 고! 고!
처음에는 모두들 겁에 질려 하더니, (나는 몇 번은 타봐서 혼자 여유부림)
나중에는 모두 포즈 잡고 즐겼다는...
그렇게 저녁무렵 돌아가는 열차를 탔을 땐, 룸베로를 탄 착각이 들 정도로
ㅋㅋㅋ 울 학생들이 주도해서 분위기 압도! 역시 젊음이 좋긴 좋다~ 덩달아 나도 춤추고...ㅜㅜ
그리고 늦은 저녁 시원한 병맥주로 마무리!
있을 날 보다, 우리나라로 돌아갈 날이 더 가까워짐음 오늘 새삼 실감했다.
동료와 학생들이 서운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진심으로 고마웠고
다시 돌아와서 같이 살자고 하는 말을 들을 땐 살짝 찡했고
나는 괜찮은데, 오히려 내가 치노가 아닌 꼬레아노라고 큰소리로 외치며 화내주는 학생들이 사랑스러웠다.
오늘 하루...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