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렇게 늦게까지 먹고, 마시고... 머리가 아파 잠도 제대로 못 잤는데, 아침 일찍부터 걸려온 친구의 전화! 해장이나 하자며... 이건 뭐...연휴 내내 쉬는 게 쉬는 게 아니구나 싶다. 쨌든 또다시 만난 친구들과 함께 나름 맛집 중식당을 찾았는데, 속이 아파 이곳이 어딘지 알 수가 없다. 그저 맛집을 좋아라 하는 친구들에게 몸을 맡길 뿐... 안 그래도 얼큰한 짬뽕을 더 맵게 주문해 땀 뻘뻘 흘려가며 맛있게 먹고, 매운 입 속 달래려 새콤 달콤한 탕수육까지 먹으니 속이 조금은 나아지는구나! 싶다. 아~~~~~이렇게 황금 같은 연휴가 그냥 그렇게 지나간다.

맛은 있지만 시끄러워 정신이 일도 없는 족발집을 서둘러 나오자 마자, 조용한 곳을 찾아 다녔다. 토요일 저녁인데, 왜 사람들이 많은지...알다가도 모를 일~ 그런 중 상암에 사는 친구의 적극 추천으로 '이자카야 미나미' 를 선택! 술집이 지하라서 사람이 많은지 적은지 알 수 없어 일단 들어가 봤는데, '그래!!!!! 우리가 찾던 장소가 바로 여기네~' '이자카야' 만의 인테리어가 눈에 쏙 들어온다. 귀여운 원피스 피규어들! 일본 만화나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마트료시카 인형들도 독특하니 괜찮네~ 버뜨! 소장하고 싶은 마음은 일도 안생기는~ㅋ 친구들이 메뉴를 고르고 있는 사이, 술집 곳 곳을 좀 더 둘러보다가, 주문한 산토리 위스키 하이볼이 나와 시원하게 한 잔! 그리고 연이어 나온 오징어 튀김과 매운 짬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