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개월 만에 을지로 나들이~ ㅎ이런저런 볼 일을 끝내고 회사로 들어가려고 봤더니 벌써 점심시간이네~해서~ 을지로 3가 역 바로 앞에 있는 '동경우동'으로 발걸음을 돌렸다.충무로에 있는 회사를 다닐 때 자주 찾던 '동경우동'변함없이 손님들로 가득하구나ㅎㅎㅎ but 가격은 살짝 올랐네~뭘 먹을까? 메뉴판을 보다가 '튀김우동'을 주문했다.잠시 후 나온 튀김우동! 그래~~~ 이거지!!! 그리웠던 동경우동의 맛!팅팅 불어 터진 튀김이 고렇게 맛있어서 이 맛을 몇십 년이 지나도 잊지 못한다.튀김 먼저 한 입~ 세상 맛있다!우동은 무슨 말이 필요하겠어~우동 한 입에 예전 충무로 추억들이 하나둘씩 되살아난다.새삼~~~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는 걸 느껴본다.

다음 투어 장소로 이동하기 전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맛집을 찾던 중, 아라시야마 우동 맛집으로 알려진 '신토게츠(新渡月;Shin Togetsu)'에 대기명부를 작성했다. 잠시 후 미리 주문을 할 수 있는 QR 전표를 받아 들고 앱으로 메뉴 검색! 하지만 나는 이미 메뉴를 골라서~ ㅎㅎㅎ 번호가 불리기만을 기다리면서 입구 앞 대기! 곧~~~ 번호를 불러줘서 안내해 주는 자리에 앉으니 주문했던 우동세트가 바로 나왔다. 오~~~~ 예전 교토에 갔을 때 찬우동을 맛보고 그 맛을 잊지 못했는데, 드디어 이렇게 먹어보게 되는구나~ 우동 면발은 정말 쫄깃쫄깃 탱글탱글~ 튀김은 겉바속촉의 정석이다. 양은 적당한 것 같은데, 줄어드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ㅜㅜ 무튼 게 눈 감추듯이 우동세트를 순삭하고 다음 투어장소로 가기..

매운 음식이 생각나는 불금 점심시간! 떡볶이는 요즘 1일 1떡 수준이라서 ㅋ 오늘은 제대로 매운 다른 음식을 먹기로 했다. 지난번엔 '우동가게'에서 냉우동을 먹었으니, 오늘은 빨간우동을? 국물이 적은 게 살짝 아쉬웠지만, 적당히 맵고 달콤해서~ 역시나 빨간우동도 취향저격! 다음엔 오리지널 우동을 먹어볼까?

냉우동을 좋아라 해서, 회사 건너편에 있는 '우동가게'를 몇 번이나 갔지만 갈 때마다 헛걸음! 그런데, 오늘은 웬일로 자리가 있어서 드디어 먹고 싶었던 냉우동을 먹기로 했다. 점심시간이 지나서 그런가? 아담한 음식점에 손님이 적어서 분위기가 제대로~ 사장님이 직접 우동을 만들어 주신다. 잠시 후 나온 메뉴들! 냉우동에 꼬마김밥, 훈제 계란은 서비스로 주셔서 기분도 업된다. 역시나 몇 번이나 시도한 보람이 있다. 회사 근처에서 아쉬운 대로 냉우동을 먹어보긴 했지만, 그곳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면발은 쫄깃, 탱탱! 국물은 시원하니 맛있다. 게다가 주위도 조용해서 순전히 냉우동 맛을 제대로 음미하며 점심식사를 할 수 있었다. '우동가게'는 내 마음에 저장~ 아마도 틈만 나면 갈듯 싶다.

무더위에 지치고, 스트레스에 지치고... 점심식사보다는 쉬고 싶지만, 그래도 체력 보충을 위해 사무실을 나섰다. 딱히 먹고 싶은게 없어서 주위를 둘러보다가, 옆 테이블 냉우동을 보니 급 먹고 싶은 생각이~ 잠시 후 나온 왕새우 냉우동! 맛은 평타지만, 오늘처럼 입맛 없을 때는 딱이다. 우동이 당기지만 뜨거워서 고민된다면, 얼음 동동 왕새우 냉우동도 괜찮을 듯~

예전 충무로에서 회사를 다닐때~ 가만.....얼마만인가?...... 너무 오래되어서 가물가물 하네~ 3~4년 전 이었던 것 같다. 그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가보고..... 그리고...오늘 정말로 오랜만에 들렀다. 을지로에 볼 일이 있어 점심때도 놓지고 한참동안 일을 보다가~ 늦은 오후 방문한 곳! 그 맛이 생각나서, 몇 번 가봤지만, 항상 줄 선 사람이 많아서... 헛걸음질을 했던 곳! 그런 곳이....점심때를 지나자...ㅋㅋ 줄이 거의 없어서~ 바로 입장! 점심때가 한 참을 지났음에도 사람들...여전히 붐빈다! 그 이유 중 하나가....메뉴판의 저렴한 가격도 한 몫 하는 듯! 무튼 나는 그 와중에 고급진 우동! 튀김우동을 주문했고~ 잠시 후, 조촐하지만 먹음직스러운 튀김우동이 나왔다. ㅋㅋ 튀김 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