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메니아 킨디오 주 지역은 요즘들어 다시 비오는 날이 많았는데,10월 1일 첫날인 오늘 일요일 아침엔~ 진짜 눈부실 정도로 맑은 하늘이 쫘~~악~~~~!7시도 안되었는데, 거실로 들어오는 볕이 너무 기분좋은 색을 내서 급 설렌다.테라스로 나가니, 당장이라도 짐싸고 어딘가로 가야할것 같은 괜히 맘이 조급해지는 날씨~하늘은 파랗고, 구름은 하얗고~다만 이런 날씨엔 덥다는 것이 함정!ㅋㅋㅋ그래도 일요일이니 먼저 성당에 가서미사가 시작되기 전 차분히 성당 둘러보기~오늘따라 볕이 맑아서, 스테인드 글라스를 뚫고 바닥으로 닿는 색색의 유리가 아름답기만 했다.날씨가 맑은 것 만으로도 기분 좋을 수 있다는것에그냥 감사할 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토요미사에 자주 참석하곤 했었는데,콜롬비아에 와서는 처음? 토요미사를...푼다도레스 공원을 걷다가 미사 중인 것을 보고, 성당 앞에서 미사가 끝나기만을 기다렸다.드디어 5시 미사가 끝이나고, 6시 미사가 시작되기 전 성당으로 들어가 조용히 기다리기!미사 봉헌 후, 성당을 나서니 이미 어두워진 저녁!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새삼 새롭다.

분수 공원과 투우 경기장을 뒤로 하고 발걸음을 옮긴 곳은성 아우구스티노스 성당(Parroquia Los Agustinos)과, 알폰소 로페즈 광장(Plaza Alfonso Lopez)!멀리서부터 성당의 규모를 가늠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이가 상당했다. 성당 앞까지 가자, 규모도 규모지만 건축양식이 정말로~최고! 화려하면서도 심플한 성당의 모습에 그저 감탄만... 성당 입구로 가자, 성 아우구스티노스 동상이 나를 맞이한다. 동상을 지나 성당 내부로 들어서니,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유럽 특유의 건축 양식~ 그동안 킨디오 주에 있는 성당들을 둘러 보면서도 이정도로 화려하면서도 멋진 성당은 찾아볼 수 없었다.아~~페레이라에는 있었던 것도 같고ㅋㅋㅋ 제대 앞에 서자 자연스레 마음이 경건하게... 나도 모르게 성..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마마가 보고타 구시가지도 돌아보자며 볼리바르 광장으로 향했다. 광장을 본 첫 느낌! 정말 멋지다~ 그 중에서도 눈에 들어온 건물!'콜롬비아 대주교 성당' 정말로 오랜만에 방문하는 성당!콜롬비아에 오면, 성당은 자주 가겠지? 했는데~이제서야 와보는구나! 나도 모르게 성수를 손에 적셔 성호를 그었다. 그리고 미사가 봉헌되는 성당 내부를 조용히 둘어보았다. 우리나라와는 또 다른 성당의 모습! 많은 성상들~ 미사도 좋았지만,파이프 오르간 소리도 정말로 좋았다. 성물, 성화....하나씩 조용히 둘러보고 있노라니,나도 모르게 없었던 신앙심이...ㅋㅋㅋ 두 곳의 박물관....정말 좋았지만, 못지않게 콜롬비아 대주교 성당 역시~가슴 벅차오르게 할 만큼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