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겨울이 가고 봄이 오나보다. 일하다가 창 밖으로 보이는 청한 날씨에 잠깐 화장실 가는 척, 한강 산책 고! 고! 날씨가 풀린다고 해서 옷을 가볍게 입고 왔는데도, 공원을 걷다 보니 땀이 찼으 ㅡㅡ; 작년 침수 이후로 처음오네~ 그 사이 GS편의점이 없어지고 미니스톱이 생겼군! 걷다 보니 사무실 들어가기 싫어서, 정말 천천히 걷는 중...

끝날 것 같지 않던 여름이 드디어 가는구나! 겨울을 좋아라 하긴 하지만, 가을도 나름 괜찮지~ 오늘따라 높고 푸른 가을 하늘에 끌려서 회사 옥상으로 땡땡이를...ㅋ 미세먼지도 없어서 저~~~~ 멀리까지 한강도, 산도 잘도 보이는구나! 오늘 같은 날은 일이고 뭐고 미뤄놓고, 훌쩍 떠나고 싶다! 하~~~~

완전 맑은 날도 좋지만,이렇게 구름 뒤에서 햇살이 간접으로 빛나는 거~ 빼꼼~ 빨간 얼굴 드러내는 출근길! 아침 햇살!!! 참~ 좋다!

이사온지 두 달이 다 되어서야 마음의 여유가 생겨, 휴일 저녁! 집 앞 한강공원에 한 번 가볼까? 하는 마음에... 안내 표지판을 따라 한강공원으로 산책을 나갔다. 뭐~ 정확히 말하자면, 집에서 2km 정도 가야 하는 한강공원! 가는 길...내내 요런 둘레 길들이 있어서... 나무내음도 맡아가면서... 한강공원을 향해~ 고! 고! 그렇게 해서 도착한, 강서 한강공원~ 우선, 한강에 왔으니, 강 먼저 인증 날려주고~ 습지 생태공원으로 출발~ 생각보다 작고 아담한... 한강공원~ ㅋ 습지공원을 둘러보다가...노 부부가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이 왠지 흐뭇하고 부러워서...ㅋㅋ 샷을 날렸다. 계속해서 습지로 안내하는... 그런데, 날이 더워져서 그런가...왠 날파리들이 그리도 많은지...ㅡㅜ 가면서 안습~ 어쨌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