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2. 12. 07:37ㆍSTEDI 여행_해외/볼리비아
오후 4시, 드디어 선셋+스타 라이트(Sunset+Star Light) 투어를 하기 위해
우유니 톨게이트를 지난다.
그리고 조금 더 이동하자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비현실적인
새 하얀 우유니 소금 사막(Salar de Uyuni)에 도착!
그토록 한 번은 와 보고 싶었던 우유니 소금 사막에 오게 되다니,
눈으로 보면서도 믿기질 않는다.
어렵게 우유니까지 왔으니,
나이고 체면이고 뭐고~~일단 접어두고 무조건 미친듯이 사진 찍기 시작!
다행이 함께 하는 일행분들이 모두 좋은 분들이라
오아시스 가이드 분이 나만 전담 마크해서 집중적으로 사진 찍어 줌! ㅋ
(일행분들은 모두 짝이 있는데, 나만 혼자 와서 본의아니게 가이드만 고생 시킴ㅜㅜ)
그런데 오아시스 가이드 분도 정말 착해서
진심 최선을 다 해 사진을 찍어주는데 감동이다.
우유니 이후 정말 고생했는데, 얼굴이 완전 다 뒤집어 졌다.
선크림같은 걸 안 발라도 페루 여행 때는 괜찮았는데, 우유니에서 일이 벌어질 줄이야~ㅋㅋㅋ
(개인적으로 얼굴에 뭐 발르는 걸 싫어해서)
이땐 몰랐지...그냥 정신 없이 사진 찍느라~
하얀 눈을 본 멍뭉이 마냥, 나 혼자 진짜 너무 사진을 찍고 잘 놀아서
아마도 일행분들이 놀랐을 듯 하다.
나이 어떻게 해 ㅋㅋㅋ 사십 넘어서 이십 대 청년들 처럼 놀고 있으니 부끄럽긴 하지만,
내가 언제 또 우유니까지 와 보겠나 싶어, 그냥 얼굴에 철판 깔고 모델 포즈 하나하나 취해 본다.
아~~~이 순간엔 정말 아무런 생각이 안 들었다.
그냥 좋고, 신나고, 행복하고...
가이드 분도 계속해서 '더!' '더!'를 외쳐 주셔서
덕분에 좋은 사진들 많이 건진 듯 하다.
이름이라도 기억하면 좋을 텐데, 오아시스 유명한 가이드 말고도 다른 분들도 정말 좋은 듯~
가이드 분이 지칠 때 까지 내 포즈는 멈추지 않는다.
가끔은 가이드분도 쉬어야 하니깐, 그럴 땐 이렇게 셀카도 찍어 보고~ㅋㅋㅋ
그 동안 다른 일행분들은 단체 컷을 찍고 있다.
엎드려 자세를 취하고 있는 가이드 분! 정말 최고~ (나 찍어 주느라 고생하고, 단체컷 찍어 주느라 고생하고...)
그렇게 하얀 세상 우유니 소금 사막에서 시간을 보내며
사방을 둘러보면서 추억을 남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