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2. 18. 08:10ㆍSTEDI 여행_해외/아르헨티나
오늘 오후엔 이과수 폭포가 있는 푸에르토 이과수(Puerto Iguazú )로 넘어가는 날!
때문에 아침 일찍 일어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유명한 장소들을 찾아가 보기 위해 서둘러 숙소를 나섰다.
옛날 그대로의 수동식 엘리베이터가 있던 숙소! 직접 문을 닫고 버튼을 누르면 작동하는 것이 신기하다.
이 도시는 어떻게 날씨가 이리도 좋을 수가 있지?
길을 걷는 내내 상쾌해서 더위 쯤은 참고 걸을만 하다.
첫 번째로 가 볼 장소는 어렸을 때 한창 유행했던 홍콩 영화의 정점을 찍은 왕가위 감독의 영화,
양조위와 장국영이 출연하는 '해피 투게더(Happy Together)'의 바로 그 장소, 바 수르(Bar Sur)!
어제 밤에 탱고 공연을 볼까? 말까? 정말 심각하게 고민했지만,
공연시간이 9시 부터 새벽 2시였나? 3시였나? 무튼 그래서 그냥 포기 했다.
길을 걷다보니 은근 가는 길이 꽤 멀어서, 밤에 갔으면 큰일 날 뻔~
땀이 이마에 맺힐 때 쯤 도착한 바 수르(Bar Sur)!
사실 유명한 영화 임에도 최근까지 몰랐다가,
부에노스 아이레스 유명한 장소를 검색하던 중, 바 수르를 알게 되었고,
바 수르가 '해피 투게더(Happy Together)'의 장소였다는 것을 뒤 늦게 알게 돼서 여행 시작 전 영화를 봤다.
때문에 영화의 내용과 나왔던 장소가 눈에 선한데, 그 장소를 직접 오게 되니 참~~신기하다.
바 수르 맞은편엔 영화에 나왔던 가게도 그대로 있다.
탱고 공연을 볼 껄 그랬나? 싶지만,
어제도 글에 썼듯이 아르헨티나는 나중에라도 꼭 한 번 다시 올 예정이라
그때는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바 수르' 탱고 공연도 보러 올 것 이다.
그러니 오늘은 마음 편하게 바 수르 앞에서 사진 놀이나 즐겨볼까?ㅋㅋㅋ
마침 아침햇살이 강하게 비추고 있어, 창을 찍는데 내 모습이 함께~
아침이라 영업은 안하는 것 같은데, 조명을 켜놔서 바 전체 풍경이 분위기가 있어 보인다.
혼자서 요리 보고 조리 보고, 이른 아침이라 사람들도 없어서 신났다.
안을 들여다 볼까? 싶어 창문에 다가가니, 커튼으로 가려져 있어서~ㅋㅋㅋ
이정도면 충분히 봤다 싶어 마지막으로 인증샷 한 장 남기고,
다음 장소를 향해 발 길을 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