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5. 31. 09:43ㆍSTEDI 여행_해외/멕시코
오전엔 테오티우아칸(Teotihuacán), 오후엔 가톨릭 성지 과달루페 대성당(Basílica de Guadalupe)을 보고
다시 멕시코 시티로 돌아왔다.
소깔로(Zócalo) 광장을 중심으로 오늘은 위, 아래로 둘러볼까 싶어
우선 광장에 도착했다.
어제, 오늘 날씨가 맑은 것도 아닌것이 흐린것도 아니고 살짝 애매해서 아쉬움은 남지만,
뭐~~~내일은 모쪼록 화창한 날이기를 기대해 보면서...
어정쩡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광장의 모습은 참 아름답다.
멕시코 대통령궁부터
메트로폴리탄 대성당까지, 건축 양식들이 유럽 스러워서
유럽에 못 가는 마음을 달래는 걸로~ㅋ
그렇게 소깔로 광장 주변과 건물들을 좀 더 둘러보고,
광장을 중심으로 우측으로 걸어가 보기로 하였다.
오후라 그런가? 관광객들, 현지인들이 너무 많아서 ㅋㅋ 정신없는 감이 있지만,
그래도 멋진 거리를 걷고 있는 것 만으로 힐링이 된다.
메인 거리 위쪽으로 쭈~욱 올라가다보니, 이런 저런 박물관, 미술관들이 눈에 들어온다.
살짝 광장에서 멀어질수록 정감가는 풍경들도 보이고,
계속해서 걸어갈수록 관광지이기보단 현지도시의 모습들이 나타나서
개인적으로는 기대감이 상승한다.
처음엔 이곳만 보고 돌아가자! 라고 했지만 볼수록 여기도 가고 싶고 저기도 가고 싶고,
그렇게 걷다보니 어느새 현지인들만 있는 장소에 도착했나보다.
흡사 지난 2년간 있었던 콜롬비아 아르메니아 분위기도 나고,
관광지로 꾸미지 않은 장소라 그런가?
더욱 멕시코 스럽고, 그래서 볼수록 기분이 좋아진다.
그렇게 걷다보니, 작은 성당들도 꽤나 많이 보이고
멕시코 시티에 와서 그라피티는 오늘 처음 접하는 것 같다.
다리 양 옆으로 있는 그림들이 참 멋지다.
더 가도 되는건가? 싶을정도로 살짝 깊이 가다보니, 사람들도 드물고
라 비다 다리가 있는 이곳에 도착했을 땐, 주위를 신경써야 할 정도로 치안이 걱정스러워서
이쯤에서 다시 백~~~~~~하여 소깔로 메인광장으로 복귀했다.
계속해서 광장 정면으로만 둘러보다가 뒷쪽에서 넘어오니 또 다른 매력이 있네~
오늘 역시 축제는 계속되나보다. 광장이 아주 그냥~~~~~시끌벅쩍!
그런 광장을 뒤로 하고, 이번엔 라틴 아메리카 타워가 있는 왼쪽 편으로 내려가 보기로 하였다.
뉴욕 타임스퀘어를 모티브로 했다는 라틴 아메리카 타워!
칠레, 아르헨티나만 하더라도 높은 건물들이 많아서 정작 이 타워를 봤을 땐 아담한 느낌이 들었다.
타워를 지나, 메인 관광 거리를 걷다보니
거리 곳곳에서 관광객들을 상대로 하는 공연이 한창이다.
성악 전공의 여성들인지....두엣으로 노래를 부르는데
ㅋㅋㅋ 성악을 모르니까~~~그냥 잘 부르는 것 같기도 하고,
노래르 잠시동안 감상하다가 건물 골목골목을 다녀보기로 하였다.
왠지 모르게 멋져 보이는 서점도 보이고,
골목 곳곳엔 헌책방들도 눈에 띈다.
좀 더 걸으니, 쿠바와 마찬가지로 멕시코 시티 중심에 차이나 타운이 떡 하니~~ 있다.
이곳은 왠지 진짜 차이나 타운 같은 느낌이다. 곳곳에 중국 음식점들, 상점들이~~~
중국을 안가봐서 이런 느낌이 진짜 중국 느낌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친숙해 보이니는 하네~
그렇게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동안 시간은 정말 빨리도 간다.
어느새 저녁이네~
호텔로 돌아가는 길, 근처 성당이 눈에 띄어 들어갔더니
이곳도 나름 멋지고 성스러워 보인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잘 지낼 수 있었음에 감사기도를 드린 후 일정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