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1. 11. 12:30ㆍSTEDI 여행_국내
'꼭 한 번은 가야지' 마음만 먹다가 주말 날씨를 보고 전주 한옥마을 당일치기 버스를 예약~
오전 10시 반이 넘어서 드디어 전주 한옥마을에 도착했다.
첫 코스로 선택한 자만 벽화마을!
사람들 모두 한옥마을로 가길래, 벽화마을을 가장 먼저 선택했는데 잘한 듯~
날씨도 좋은데 아침이라 덥지도 않아서, 한적하니 벽화를 감상하기에 최적의 조건이다.
설렁설렁 언덕길을 올라가다 보면 곳곳에 벽화들이 기분을 좋게 한다.
추억의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이 눈길을 끈다.
설까치~ 정말 오랜만에 보네!
'시티헌터' 사실 잘은 기억나지 않지만, 제목만은 어렴풋이~
90년대 중, 고등학생들에게 농구 붐을 일으켰던 슬램덩크!
호호 감독님과,
서태웅, 강백호, 정대만, 채치수... 한 명은 누구지? 잘 기억이~
무튼 아직까지도 개인적으로 명작이라 생각하는 슬램덩크! 반갑다.
벽화마을이라고는 하지만 사람들이 거주하는 곳이라서
정겨운 풍경도 볼 수 있어 힐링되는 기분이다.
관광지답게 곳곳 카페도 쉽게 볼 수 있다.
다양한 벽화들이 있어 걷는 내내 좋았지만,
좀 걷다 보니 햇볕이 뜨거워져서 ㅜㅜ 살짝 지침~
그래도 골목골목 걸으며 새로운 벽화를 보는 재미가 솔솔 하다.
와중에 눈에 들어온 체험 교실 매장?
꼬마들이 고무신을 신기해하는 모습을 보니 귀엽다.
한 바퀴 뱅~~ 둘러볼 즈음 자만 벽화마을의 아담한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런저런 장르의 벽화들!
역사화, 영화 포스터, 만화... 다르지만 묘하게 어우러져 있다.
코스를 바꿔 내려가려 하니 사람들이 한 명, 두 명 올라오고 있다.
북적되는 거 싫어하니 빨리 내려가야지~ 하고 발걸음을 재촉한다.
부산, 인천의 벽화마을이 있지만,
전주 벽화마을만의 느낌이 화~악 전해진다.
혼자 여행하면 모든 걸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내 사진을 남기고 싶을 때 그럴 수 없다는 단점이...
요기 요~ 의자에 앉아 사진 한 장 찍고 싶었지만, ㅋㅋㅋ 그냥 보는 걸로~
찬찬히 내려오는 길, 레옹 포스터가 마지막으로 눈길을 끈다.
언제 적 레옹이냐?ㅋㅋㅋ
조용해서 더 걷고 싶었던 자만 벽화마을!
가을 날씨에 걷기 딱 좋은 장소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