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21. 09:30ㆍSTEDI 맛집
금요일 자정을 넘기면서까지 호텔에서 떡볶이&튀김&치킨 그리고 맥주 4캔을 마시며 과식을 한터라
사실 오전 내내 속이 너무도 부대껴서, 부산 여행 마지막 식사로 뭘 먹어야 하나? 고민 또 고민을 했다.
밀면을 먹고 싶었지만 과감하게 포기하고, 마지막 후보로 광안리 두 군데 맛집을 선택!
한 곳은 돈카츠(돈까스) 유명한 '톤쇼우' 그리고 나머지 한 곳은 텐동으로 유명한 '요이쿠마'
두 음식점 모두 워낙 유명해서 웨이팅은 기본이라 하는데, 사실 요이쿠마 텐동으로 마음이 기울었으나
광안리까지 와서 '톤쇼우' 특로스카츠를 안 먹고 가면 안된다고들 하길래 ㅜㅜ
호텔에서 10시 반 조금 넘어 체크아웃을 하고, 톤쇼우에 도착!
그런데 기다리는 사람들이 없어, '어??? 너무 빨리 왔나?' 했는데,
알고 보니 테이블링 예약을 걸어놓고 다들 사라진 거였다는...
대기 등록을 하고 나니 22번째! 그렇게 예약하고 한 시간이 넘어서야(예약번호 22번 기준)
1층 홀에 들어갈 수 있었다.
1층에 들어서니, '맛집' 이 맞구나! 비로소 느껴지는 풍경들!
뒷 좌석 대기줄은 2층 대기공간에서 1시간 이상을 기다린 뒤에야 앉을 수 있고,
저 자리에 앉아 10~20분을 더 대기해야 테이블에 착석할 수 있다. ㅜㅜ
즉 예약하고 1시간 반 정도가 돼서야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다.
(때문에 KTX 위약금 물고 취소 후, 늦은 시간으로 재결제 ㅡㅡ)
쨋든 주방은 오픈형이라 식재료에 있어서 믿을 수 있어 보였고,
셰프분들 모두 신속, 정확, 기분 좋은 에너지까지 ~
메뉴는 이렇게 있지만, 그래도 이왕 왔으니 특로스카츠로 픽!
(맨 왼쪽 버크셔는 왜 주문이 안되는지 잘 모름)
주문한 메뉴가 나오기를 기다리며 또다시 긴 기다림 시작!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눈앞에 세팅된 메뉴!
오~~~ 요 녀석이 그렇게 유명하다는 일일 수량 한정메뉴 '특로스카츠'로구나!
메인을 맛보기에 앞서, 먼저 크림 수프를 맛봤는데 '맛있네~'
장국에는 고기, 두부 등 건더기가 가득해서 놀라웠고,
드디어 메인 메뉴, '특로스카츠' 맛 볼 차례!
비주얼부터 남다르네~
서울에서 유명하다는 돈까스 맛집들 많이 다녀봤지만, 요런 비주얼은 또 처음이긴 하다.
도톰한 돈카츠 한 점을 입에 넣는데, 재료도 신선하고 육즙도 듬뿍, 고기는 입 안에서 살살 녹네~
사실, 배가 비어 있었다면 더 제대로 맛을 느꼈을 텐데
살짝 체기까지 있어서 함께 나온 쌀밥은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남겼다는~
이렇게 부산 여행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마치고, 부산역으로...
(다음에 또다시 부산에 오게 된다면, 그땐 꼭 요이쿠마 텐동을 먹어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