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018_아직은 젊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태지옹 9집 콘서트! 잠실종합운동장에 다녀오다~

2014. 10. 19. 15:24STEDI 여가

이번 콘설은 참~~~어렵게 다녀온 것 같다는...


티켓 사이트 예매 오픈 당일!

몇 번을 시도했지만, 폰이 잘못된 것인지 뭐가 문제인지

결재창이 넘어가질 못하고 계속 다운!

한 열댓번 그랬나? 무튼... 그렇게 반복이 되다보니 급 예매 하고픈 의욕 상실!


그리곤...일에 파묻혀 지내다 보니, 자연스레 콘서트에 대한 열정을 잃어버렸다.

지금까지 태지옹 콘서트는 꼭 챙겨 갔던 내가, 이상하리만큼 의욕도 열정도...

나이 탓인가? 뭐지? 스스로 이상해,이상해~를 연발ㅋ


그러던 중, 이번에는 머라이어캐리 콘서트와 태지옹 콘서트를 저울질!

둘 중 어느 콘서트를 갈까? 고민하는 건 무슨 경우인지~


ㅋ 뭐 쨌든, 머라이어캐리 콘서트는 결국 일 때문에 포기하고~

토욜, 갑자기 태지옹 콘서트를 가보고픈 욕구가 솟구쳐 뒤늦게 잠실로 출발!


콘설이 6시 시작인데, 4시 출발이라니...


그렇게 잠실에 도착하니, 5시 10분 쯤! 

멀리서부터 태지옹 콘설 분위기 물씬 풍기니 괜히 설렌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 나오는

태지옹 '크리스말로윈' 뮤비는 일단 뒤로 하고~ㅋㅋ


티켓 구입을 향해 어여 고고씽!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여기저기 티켓 부스를 찾아 다녔더니

쌀쌀한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이마에 땀방울이...ㅜㅜ



뭐 그게 문제가 아님!

극적으로 티켓 판매 부스에서 현장 구입 성공!


이렇게 티켓까지 받아 들고 나니, 다시금 사라졌던 열정이 되살아나는 건 뭐지?



티켓은 구했으니, 이제는 태지옹 9집 앨범 구입을 향해!!

아~~~ 그런데 줄이 넘흐 길다.ㅜㅜ

그래도 신곡을 듣기 위해서는~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 앉히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뭐...앨범 구입도 성공!

부랴부랴... 밴드교환도 하고~



이미 좋은 자리는 없겠지만, 그래도 콘서트장을 향해 빠른 발걸음~

ㅋㅋ 그 중에 재미있는 현수막 발견!


빠심 현수막도 재미있지만, 

고 옆에 있는 '삐뽁이 아버님 뵈러가는 길!'

웃프다...급! 디너쇼 분위기가...



뭐...6시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이제는 입구로 들어가기 위해...

줄ㅜㅜ



그렇게...어렵게 도착한 콘서트장!

아~~~~이제서야 한 숨 돌린 것 같아 뛰던 가슴이 진정되었다.



참~! 오랜만에 찾은 주경기장!

지난번 ETP 때는 보조경기장에서 했었는데, 주경기장에 들어오니 크긴 크다!


ㅋㅋ 급! 고등학교때 였나? 환경콘서트? 드림콘서트? 뭐...그거 보러 왔던 때, 생각이 문득!

당시에는 주경기장 80% 정도를 서태지와 아이들 팬들이 차지하고 있었는데...

그때에 비하면 20여 년이 지난 지금은 아기자기...하구나!


참~~~세월이 흐르긴 많이 흘렀나 보다! 싶었다.



뭐...그래도 2만5천여명이 넘게 왔다고 하니...신나게 분위기 타봐야지! 마음은 먹었지만~


나이 때문에 잘 버틸 수 있을런지..ㅋㅋ

좌석이 없어 스탠딩으로 오긴 했지만, 살짝 두려움이~



다행이 웅장한 무대를 보고 있노라니, 혈기왕성했던 옛날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ㅋㅋ



그래! 오늘은...다 떠나서..신나게 놀아보자!!!

혼자 퐈이링!! 함 해보고~



무대를 기다리는데...ㅜㅜ


아~~~7시에 콘설 시작한다는 안내문이~

서서 기다리기 힘들다는~



그래도...삼십대의 마지막 콘설 스탠딩 위안을 삼고, 기다린 끝에~

(담 번에는 분명 사십대가 된 후에 콘설에 오게 될 것임. 고로 좌석 예매를~)



'모아이'를 시작으로 드디어 콘서트 시작!


아~~~5년 만에 찾은 공연!


한 곡, 한 곡! 노래를 듣는 동안~

말로는 표현 못할 감동이...


신곡을 제외한...ㅋㅋ

옛 곡들은 모두 떼창을 해가며~

공연을 관람하는 동안

어느새 나도 모르게~ 



다시금

많은 꿈을 꾸던

많은 열정을 품었던

두려움 보다는 의욕이 앞섰던

감정에 지극히 충실했던


예전의 나로 돌아가 있음을 느꼈다.


태지옹의 말처럼,

더이상 꼬꼬마가 아닌 

지금은 같이 늙어가는 처지가 되었지만~


콘서트 장에 있는 동안 만큼은

서른 후반의 삶의 무게 묵직한 내 모습이 아닌,

많은 꿈으로 가볍게 날아갈 듯 가뿐해진

나 자신을 느낄 수 있었다.



생각보다 체감하는 무대시간이 짧고~

때문에 아쉬움이 크게 밀려왔지만, 

앵콜곡으로

'take Five' 를 함께 부를 때는,

왠지 그간의 스트레스, 쌓인 피로들,

사람과의 그리고 생활에서의 부담감들 모두

날려버릴 수 있었다.


마지막 곡을 끝으로,

폭죽이 화려하게 터질 때는...



어찌나...가슴이..뻥뻥 시원하게 뚫리던지ㅋㅋ



콘서트가 끝난 무대를 앞에 두고

나 뿐 아니라, 한동안 많은 팬들이 자리르 뜨지 못했다!



그리고, 페북에서 만난 페친들과 콘서트 뒷풀이도 짧게나마 하고~



차 시간 때문에 아쉽게...먼저 자리를 일어나 집에 도착하자마자


태지옹 9집 공개!



참~~~ 자켓 하나는 변함없이 끝내준다! ㅋ



앨범도 오픈했는데, 그냥 잠자리에 들기는 아쉬워

치맥 주문해서 먹어가며~



앨범 플레이!! 고! 고! 



새벽이라~ ㅋ 볼륨은 적당하게 맞춰놓고 감상하긴 했지만,

역시! 사운드....좋다!


다소 생소하지만~ㅋㅋ

태지옹 노래는 옛날부터 처음에는 생소했다는 거!!



그렇게..

옛날 음반들을 포함해~



이렇게 또하나의 태지옹 앨범이 한 자리를 잡았다.



아~~~밤 새 들었더니...약간 피곤하긴 하지만

오늘이 일요일인게...참! 다행이다 싶다!


Scroll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