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612_코이카 기관파견 4일차 : 아르메니아 첫 일요일! 코워커 친구들의 배려...감동!

2016. 6. 16. 05:43STEDI 코이카

소세지 고추장 파스타를 맛나게 먹고,

다시금 나름 공부를 하고 있는데 뜬금없이 울리는 초인종 소리!


경비아저씨인가? 하고 문을 열었는데,

코워커 친구 중 한 명인 페르가 화분을 들고 환하게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순간, 나도 모르게 너무 고마워서~그냥 멍하니 웃기만^^


아차싶어 화분을 건네 받고,

커피라도 대접하려 하는데 가족들과 같이 왔다며 가봐야 한다고....ㅜㅜ


인사를 건네고 페르를 보낸 후,

화분에 물을 주는데~ 참....마음이 정말 따뜻했다.



꽃 선인장이라고 하나?

이름은 모르겟지만~ 집하고 잘 어울리는 화분!




페르의 마음을 생각해서라도 2년 동안 잘 키워야지 싶었다.



그리고 또다시 공부를 하고 있는데,

저녁 무렵, 이번에는 코워커 친구 조바니가 전화를~

전화를 받으니 다짜고짜 'Vamos Rafael'


밖을 내다보니,

조바니가 차에서 나를 불렀다.ㅜㅜ


전혀 나갈 계획이 없어서 후질근했는데, 대충 챙겨 입고 나가자

공원에 들러 아이스크림을 사주고,

아르메니아 킨디오 주를 드라이브 하자며...



살짝 어두컴컴한 아르메니아 풍경들!



차가 없이는 갈 수 없는 외곽 시내 풍경을 구경시켜 주는...


내가 혹시라도 혼자서 외로울까봐,

일요일 저녁 기꺼이 시간을 내어서 와준 정말 좋은 친구 조바니!



킨디오 외곽 언덕까지 와서 잠깐동안 풍경을 둘러본 후,



연신 'foto! foto!'하며 내 취미인 사진을 알고

사진을 찍으라고~





흐린 가운데 내려다 보이는 아르메니아 풍경이

내 마음 가득 담겼다.



노을이 지자 비로소 집에 가자며 차를 돌릴 때는

지금의 배려를 어떻게 갚아야 하나 미안하기만 할 뿐...




그럼에도 내일은 몇시에 데리러 오겠다고 시간까지 체크하는 친구!


흠...콜롬비아라는 나라!

그리고 킨디오 라는 주!

그리고 아르메니아!



보고타에서도 그랬지만,

두 친구 때문에서라도

정말로 마음으로 좋아지기 충분했다.

앞으로 왠지 즐거운 일만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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