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710_친구 조바니 가족과 함께~ 떠나자! 콜롬비아 워터파크로^^

2016. 7. 13. 11:47STEDI 여행_해외/콜롬비아

토요일 저녁! 기관 친구 조바니에게 연락이 왔다!

일요일에 워터파크에 갈 건데 같이 가자고~  나는 다음주에 간다는 얘기인 줄 알고 알겠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오늘이었어ㅋㅋㅋ (말이 안통하니~)


때문에 아침 일찍 갈 준비를 하고~ 조바니 가족과 함께 출발!!

(항상 날 챙겨주려고 애쓰는 정말 좋은 친구~)



오늘따라 날씨도 엄청 좋아서, 정말 신난다! 

조바니 가족과 함께 하는 나들이라서 더욱~



한 시간 정도 가다 보니, 멀리서 축구경기장도 보이고~



경기장 맞은편 스케이트 보드장에 도착하니, 마침 낮게 날고 있는 비행기가 날 반기듯~ㅋㅋ



보드 경기장에 조바니 첫째 아들 카밀로를 내려 주고~



형이 보드를 타러 내려가자 같이 타고 싶다고 형을 애타게 찾는 니코!



보드를 완전 잘 타는 카밀로~ 그런 동생을 보고

한 걸음에 달려와 동생을 챙길 줄 아는 멋진 형이다.



잠깐 동안 카밀로의 보드 실력을 감상하다가,

우리들은 워터파크로 고! 고!


얼마 안가서 도착한 워터파크~ 

입장권이며 이것 저것 다 계산해 주는 조바니...ㅜㅜ

아~~~갈수록 미안해 진다.



미안한 마음으로 안으로 들어가니,

워터파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에버랜드 같은 가족 공원이었다.



시원한 대나무 숲이 뜨거운 햇살을 막아줘서 상쾌하고~



조바니 부부와 나를 찍어 주겠다며,

니코가 디카를 드는데~ 귀여워서 ㅋㅋㅋ



사진을 찍고 있는 동안, 기적소리가 들려서 뒤를 돌아보니

우리나라의 코키리열차와 비슷한 열차가 지나가고 있다.



무튼 차근차근 공원을 둘러보기 시작!

커피의 나라 콜롬비아 답게, 커피 공정을 한번에 볼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커피 하우스!



옛 콜롬비아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볼 수 있는 골동품도 전시되어 있고~

 



멀리서도 향을 느낄 수 있는 커피공정소가~나를 이끌었다.

살짝 무서운 모습의 아저씨가 바로 만든 커피 향을 맡아 보라며 주시는데,

와~~~~~향이 정말!!!!! 좋다.



화끈한 성격의 콜롬비아 누나는 커피를 주면서 맛 보라고~

맛이 정~~~말로 예술이었다.



커피를 마시고 나니, 기다리고 있던 조바니가 나를 옆길로 이끈다.

그리고는 생커피를 말리는 곳에 가서 공정을 알려준다^^ 



그렇게 커피 하우스를 지나, 동물들이 있는 동물원도 이곳 저곳 구경하고~



라마가 풀을 뜯다가 나를 보고는, 천천히 다가와서 뒷걸음질 쳤다. 

침 뱉을까봐~ㅋㅋㅋ


플라타노 굽는 향이 좋아서 먹거리 장소에 가보니~




플라타노 뿐만 아니라 사탕수수 향이 정말 달콤했다.



사탕수수 당을 끓여서 단 맛 진한 빠넬라를 만드는 공정!

살짝 맛 보고 싶었지만, 점심을 먹기 위해~ㅋㅋㅋ 참자! 참어!



먹거리 장소를 지나,

니코가 타고 싶어 하던 보트를 타러 보트장으로~



가는 동안의 길이 너무 예뻐서, 내내 설레인다.



보트장에 도착해 입장권을 구입하고 (또 조바니가 ㅜㅜ)



그렇게 조바니와 함께 보트 페달을 열심히 밟는데

ㅜㅜ 체력이 안따라준다.



풍경은 기가 막히게 좋지만,

아무것도 안보이고 열심히 페달만 밟는 중~ ㅋㅋㅋ



그런 나를 보고 웃으며, 잠깐 쉬자고 하는 조바니의 여유있는 모습이~

살짝 부럽기도...(역시 젊음이 최고다!)



그렇게 열심히 운동을 한 후, 맛나는 레초나로 배를 채우고~



드디어 워터파크 입장!

규모며, 시설이며~ 정말 좋은 물놀이 장소였다는...



그렇게 해가 너머 갈 때 까지 물놀이를 즐기다가

조바니가 어릴적 살았던 마을에 도착!


저녁 풍경에 취한 조바니는,

예전에는 집들이 있던 장소가 모두 커피나무, 강가였다며

이 곳에 오면 어릴적 추억들이 생각나 마음이 짠 하다고...



그 와중에 한쪽에서 주택 공사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는

표정이 살짝 우울해졌다.


조바니의 그런 모습을 보며, 우리가 응팔 시절의 향수를 그리워 하는 것과

다르지 않구나! 싶어 좀 더 친근하게 느껴졌다.



무튼, 그렇게 저녁이 다 되어 다시금 집에 돌아오니,

오늘을 계기로 조바니 그리고 그의 가족들과 좀 더 친해진 듯한 느낌이 들어

나 역시 넘치도록 행복했다.


정말 행복하고 기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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