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9. 6. 07:16ㆍSTEDI 여행_해외/콜롬비아
아르메니아 노르떼 거리를 둘러봤으니,
이제는 센트로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콜롬비아 친구들 말에 의하면 센트로를 기준으로, 내가 살고 있는 노르떼 지역은 안전한 지역,
수르 지역은 살짝 위험한 지역이라고 한다.
그래서, 오늘은 센트로 지역 까지만 둘러보기로~
시몬 볼리바르 광장을 향해 내려가니, 우리나라 양재 꽃 상가 처럼 건물들 양쪽으로 꽃 집들이 쭈~욱 나온다.
꽃의 나라 답게 콜롬비아의 꽃들은 정말 싱싱하고 예쁘다!
잠깐 구경하다가, 다시금 아래로~ 아래로~
상업지구를 지나 내려가니,
중간 지점 작은 공원이~
그런데, 이곳 나무들은 정말로 크고 웅장하다.
우리나라 시골 마을의 수호나무 정도 될려나?
공원을 지나 내려가니,
곧이어 아르메니아 시몬 볼리바르 광장이 나온다.
그리고, 광장에는 꼭 함께 있는 대성당!
광장은 몇 번이나 와 봤어도, 성당은 제대로 둘러본 기억이 없는 것 같아,
이번에는 성당을 둘러보기로 했다.
각 지역마다 독특한 건축 양식을 갖고 있는 콜롬비아의 대성당!
안으로 들어서자, 유아 세레 성사가 끝난지 얼마 안되었는지,
꼬마아이들과 부모들의 행복한 모습들이 보였다.
그 모습을 잠깐이나마 지켜보며 같이 미소를 짓다가,
옆에 있는 예수상에 가서 정말로 오랜만에 조용히 기도를 드리고...
감실에서 기도를 드리는 아주머니를 보며,
나 역시 짧은 기도를 드린 후,
또 다른 장소로 가기 위해 발걸음을 돌렸다.
카톨릭 국가인 콜롬비아에 와서,
이제서야 처음으로 성당에서 기도를 하는 내 모습을 곰곰히 생각해 보니
참 게으르다는 생각도 들고,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여러가지 생각들로 순간 머리가 복잡해졌다.
그럼에도 기분은 오랜만에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