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9. 25. 10:53ㆍSTEDI 코이카
오늘은 토요일이지만, 아르메니아 킨디오에서 봉사하고 있는
일본 봉사 단원(JICA-자이카)이 문화 행사 초대를 해서~ 아침 일찍 컨벤션 센터로~
(우리나라의 코엑스 같은 세미나 전문홀이다)
살짝 일찍 도착해서 그런지, 주위가 한산하다.
안으로 들어가니, 문화 행사를 알리는 배너가~
내부로 들어가니, 이곳이 콜롬비아 인지 일본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디스플레이를 잘 해 놨다.
등 불 부터 해서~
콜롬비아와 일본 기도 나란히 진열되어 있고,
가운데, 화려한 기모노가 진열되어 있었다.
양쪽 테이블엔 일본 홍보물과,
문화 행사에 쓰일 재료들이 잘 정리되어 있고...
벼루, 먹, 먹물, 한지....오랜만에 보네~
일본 문화를 알리는 이미지들이 아기자기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기모노를 입은 일본 고유 인형도 나란히 서 있는데~
이 인형은 집에 혼자 두면 무서울 것 같아...ㅜㅜ
무튼, 탐나는 미니어처 등불은 귀엽고~
자이카 봉사단원들의 활동 사진들이 유독 눈에 띄었다.
(코이카와 다른 것이 뭘까? 계속해서 보고 또 보고...)
특이한 것은, 일본 홍보물을 무료로 나눠 주는 것이 아니라
비용을 받고 판매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당연히 무료로 줘야 한다고 생각할텐데, 일본은 그렇지 않다는 것! 어쩌면 이것이 맞을지도...)
이윽고, 문화 행사가 시작되고~
진행자가 식순에 맞춰 행사를 하나 하나씩 진행!
그 전에 자이카 봉사단원, 관리요원, 관리소장을 소개하는데,
우리와는 다르게 관리소장이 일반 객석 한쪽에 앉아 있다가
잠깐 일어나 인사를 하고 조용히 다시 앉는다.
먼저, 일본 '차' 문화에 대한 내용~
모두들 숨을 죽이고 집중하느라 조용하다.
첫 순서가 끝나고, 색종이를 이용한 고양이 접기!
이 때 부턴 시끌벅적~ 그리고 눈에 들어왔던 것은,
콜롬비아에서 만큼은 일본의 일반봉사단원, 관리자, 관리소장 심지어 관리소장의 아내까지,
모두 똑같이 행동했다는 것이다.
모두 똑같이 콜롬비아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풀고, 도와주고,
'일본인의 모습은 이러한 모습이다!' 라는 것을
한결같은 행동으로 보여 주고 있었다.
행사에 참여한 콜롬비아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감사합니다. 당신은 너무 친절합니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있었다.
그리고, 코이카와 달랐던 것은
그들은 오로지 일본을 알리고 있었다는 것이다.
아시아의 어디에 있는 나라이고, 주변국은 어디고~
아시아의 다른 나라들과는 뭐가 다르고....
이러한 것은 그들에겐 중요하지 않았다.
오로지 일본에 대한 내용으로 행사를 이어갔다.
당연히, 콜롬비아 사람들 역시 중국, 한국을 궁금해 하고, 무엇이 다른지를 궁금해 하기 보단
일본에 대해서만 알고 싶어했다.
행사 진행하는 것을 보며 느낀 것은,
왜 우리도 그렇게 할 수 있는데, 꼭 주변 국과 비교를 하며 한국을 알리려고 하는 것일까?
하는 것이었다.
뭐~ 점점 나아지겠지...기대를 해보며, 행사 관람을 마쳤다.
무튼 일본 문화 행사에 초대해 준, 유미에게 감사^^
2년 간의 JICA(자이카) 해외봉사 임기를 마치고, 오늘 밤 일본으로 돌아가는 그녀!
모쪼록 무사히 잘 돌아가기를 바래본다.